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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속 홈런 쾅' 김재환 사라졌다, 왜? "우리 선수 보호하는 게 첫 번째"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0 13:14 / 기사수정 2026.05.10 13: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김재환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잭로그를 상대하는 SSG는 안상현(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채현우(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준이다.

라인업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안상현이 리드오프 중책을 맡게 됐다. 채현우와 류효승이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점도 눈길을 끈다. 박성한과 김재환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재환은 전날(9일) 두산을 상대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8일 두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김재환은 경기 후반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7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양재훈의 3구 147km/h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자 두산 팬들은 김재환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야유를 보냈다.


2008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지난해 11월 팀을 떠났다. 김재환은 2021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115억 규모의 FA 계약을 했는데, 해당 계약에 4년 뒤 김재환이 FA를 포기할 경우 두산과 우선 협상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두산이 조건 없이 김재환을 방출한다는 옵션이 포함됐다.

김재환은 이 옵션을 실행하며 두산과 결별을 택했고, 지난해 12월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 두산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8일과 9일 김재환의 타석이 끝날 때마다 1루 쪽 두산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괜찮겠나. 감독 입장에서는 우리 선수는 보호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해서 오늘(10일)은 김재환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 자기 스윙을 하는 걸 보면서 이제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쉰다"며 "(박)성한이도 몸이 좀 무거워 보이고 그동안 너무 달렸으니까 경기 후반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8~9일 두산과 1승씩 나눠 가진 SSG는 이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민준이 뒤에 상황에 따라서 (김)민이, (문)승원이를 다 붙일 것"이라며 "못 나가는 불펜투수는 없다. 오늘은 진짜 이기는 경기를 할 생각이다. 민준이가 잘 던져서 오래 끌고 가면 가장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내보낼 수 있는 투수를 다 내보내서 오늘 경기는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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