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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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마당쇠, 야구인생 최고 구속 찍고 자신감 'UP'…"내 공 믿고 승부한다"

기사입력 2026.05.08 14:15 / 기사수정 2026.05.08 14:1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마당쇠 역할을 했던 정현수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타자를 구위로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장착, 2026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이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민혁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직접 잡아냈다. 이어 최원준을 146km/h짜리 직구를 앞세워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정현수는 지난해 82경기 47⅔이닝 2승무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좌완 불펜 요원이 부족한 팀 사정상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게임에 나섰다. 롯데는 정현수의 2025시즌 기여도를 인정, 5000만원 인상된 9000만원의 연봉을 올해 안겨줬다.



하지만 정현수는 지난해 피로누적 여파 탓인지 시범경기까지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3경기 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130km/h 후반에서 140km/h 초반대 형성되던 패스트볼 스피드가 줄어든 여파였다.

구속 하락 배경에는 체중 감소가 있었다. 평소 84~85kg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어느 순간 80kg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정현수는 다시 몸을 키우는 동시에 투구 밸런스 회복에 집중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T전에서 146km/h를 던진 건 나도 놀랐다. 야구를 시작한 뒤 최고 스피드였다"고 웃은 뒤 "지난해 했던 걸 그대로 이어가자는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했고, 훈련을 했는데 뭔가 몸이 안 따라주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체중까지 갑자기 확 줄어들었다"고 돌아봤다.



또 "(시범경기까지는) 피칭에 대한 게 적립이 안 된 상태에서 세게만 던지려고 했다"며 "2군에서 김현욱 코치님, 진해수 코치님에게 여러 훈련법을 배웠다. 긴 바를 이용한 드릴 훈련법이 내게 잘 맞았다. 거의 매일 했는데 '이건 앞으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상 체중 회복은 식이요법보다 훈련으로 이뤄졌다. 식사량을 늘려서 살을 찌운 게 아닌 근육량과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걸 훌훌 털어내고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정현수는 "솔직히 말하자면 시즌 초반에는 불안했다. 지금은 내 공을 믿고 자신 있게 승부하고 있다"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나도 내가 부족한 걸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출발했는데 이제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타자와 자신 있게 싸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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