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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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30G 245K, 괴력 발휘에도 선발 자격 불가라니…' 디트로이트 마운드 붕괴, 그러나 앤더슨 불펜 고정→감독 "선발 안 시킨다" 쐐기

기사입력 2026.05.07 11: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선발 에이스로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했던 우완 드류 앤더슨(32)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팀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도 디트로이트가 그를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연쇄 부상 상황과 로스터 운영 방향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시즌 초반부터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하며 극심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리스 올슨과 트로이 멜턴, 보 브리스키가 스프링캠프 단계부터 부상으로 빠졌고, 저스틴 벌랜더 역시 시즌 초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여기에 파커 메도스의 골절 부상, 케이시 마이즈와 윌 베스트, 코너 시볼드, 하비에르 바에즈 등의 이탈까지 겹쳤다.

여기에 팀 부동의 선발 에이스 타릭 스쿠벌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디트로이트 선발진은 사실상 붕괴 수준에 몰렸다.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도 "큰 타격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버린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대체 선발 후보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

실제 현지에서도 롱릴리프 자원들의 선발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그 중심에서 거론된 투수가 바로 앤더슨이었다.

하지만 힌치 감독은 "앤더슨을 선발로 돌릴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지금 당장 앤더슨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은 없다"며 "마이즈, 벌랜더, 멜턴 모두 회복 방향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앤더슨을 다시 선발 수준까지 끌어올릴 시간에 다른 투수들이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역할에서도 우리는 앤더슨에게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이를 사실상 디트로이트가 앤더슨을 선발이 아닌 불펜 핵심 롱릴리프 자원으로 계속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앤더슨은 KBO리그 SSG 시절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했던 자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25시즌 SSG에서 30경기(전 경기 선발)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171⅔이닝 동안 무려 245탈삼진을 쓸어 담았다. 이는 리그 최상위권 수치로, 평균자책점 3위·탈삼진 2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구위를 입증했다.

현재처럼 디트로이트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이라면 KBO에서 선발 자원으로 경쟁력을 증명한 앤더슨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었다. 그러나 구단은 단기적으로 불펜 운영 안정에 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실제 디트로이트는 최근 불펜 데이와 오프너+벌크 투수 체제를 병행하고 있다. 힌치 감독 역시 "불펜 게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아쉬움 섞인 시선을 남기고 있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상황만 놓고 보면 앤더슨은 오히려 가장 즉시 활용 가능한 선발 후보 중 하나에 가깝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가 선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KBO에서 풀타임 선발 경쟁력을 입증한 앤더슨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힌치 감독은 그의 선발 재전환보다 불펜 안정과 멀티 이닝 활용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선발로 커리어를 되살린 KBO 시절과 달리, 앤더슨은 MLB에서는 멀티 이닝 불펜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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