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세계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에서 모두 중국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ITTF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스테이지2인 토너먼트 대진표를 공개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32강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한다. 16강에선 오스트리아-인도 경기 승자와 만난다. 16강도 이기면 중국전이 유력하다.
한국은 4일 영국 런던에 있는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개최국 잉글랜드와의 1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매치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오준성(세계 30위), 장우진(세계 9위), 안재현(세계 22위)이 차례로 나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모두 승리하면서 1시간 16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오준성은 톰 자비스(세계 266위)와 1경기에서 3-0(11-7 11-6 1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장우진도 사무엘 워커(세계 209위)를 3-0(11-2 11-5 11-2)로 제압했으며 안재현도 코너 그린(세계 182위)을 3-0(11-7 11-6 11-8)로 무너뜨렸다.
한국은 1조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먼저 열린 스웨덴전에 매치 스코어 2-3으로 패해 한국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겨 1조 3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세계 1위 왕추친이 스웨덴전에 돌아왔고 두 번이나 이겼지만, 린스동이 안톤 칼베리에 당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1, 2그룹 1위 팀은 32강 토너먼트 양 끝 가장자리에 배치되며 결승전 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2위 두 국가도 4강 이전엔 최상위 시드 국과 만나지 않는다.
이에 3승을 거둔 스웨덴이 1조 1위가 되면서 2조 1위 프랑스와 각각 다른 대진표 끝자리에 자리했다. 한국은 2조 2위 일본과 반대편 대진에 자리했다.
중국이 3위로 밀려나면서 한국과 같은 대진에 자리해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은 32강에서 호주와 만나며 16강에서 루마니아-폴란드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한국 입장에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려 36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승리한 중국을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경기에서 중국은 세계 1위 왕추친에게 휴식을 줬다가 한국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도 에이스 장우진에게 휴식을 주고 세계 랭킹이 없는 김장원을 꺼냈다. 오준성이 두 차례 승리하면서 3-1로 승리해 한국은 중국보다 앞선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8강에서 다시 중국을 잡는다면, 한국은 현재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펠릭스 르브렁(세계 4위), 알렉시스(세계 12위) 르브렁 형제가 버티는 프랑스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32강에서 캐나다를 만나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1조에서 3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가 됐다. 만약 캐나다를 잡는다면, 세르비아-싱가포르 경기 승자와 16강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도 8강까지 진출하면 중국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은 3연승으로 1조 1위에 올라 시드를 받았고, 32강에서 폴란드와 만난다. 16강에선 카자흐스탄-스웨덴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진 기억이 있다. 신유빈(세계 10위)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김나영(세계 31위)이 세계 1위 쑨잉샤에게 패했고 막내 박가현(세계 75위)이 2경기에서 왕이디(세계 8위)에게, 유시우(세계 171위)는 콰이만(세계 7위)에게 단 한 게임도 뺏지 못하고 졌다.
여자 대표팀의 32강전은 5일 오전 3시, 남자 대표팀의 32강전은 5일 오후 8시 30분 진행된다.
사진=WTT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