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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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세계 3위 복식조 찢은 박주봉 용병술 놀라워"…韓 우승 전략에 감탄했다

기사입력 2026.05.04 1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3위 여자복식조를 나눠 변칙적인 운용을 취한 박주봉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중국도 박 감독의 용병술을 주목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3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임시 복식조 전략이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의 포럼 호르센스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매치스코어 3-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태국 대회 후 4년 만이자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16회), 일본(6회)에 이어 인도네시아, 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 국가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4강전 때 제 짝을 만나 뛰었던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이상 인천국제공항)를 다시 찢어놓았다. 



복식 1경기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했다. 복식 2경기는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수샨 조(세계 4위)와 격돌했다.

한국은 맨 먼저 열린 단식 1경기에서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왕즈이(세계 2위)를 2-0(21-10 21-13)으로 제압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왕즈이 상대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안세영은 동료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이어 세계 1위 조를 상대한 이소희-정나은 조는 아쉽게 0-2(15-21 12-21)로 무릎을 꿇었다. 

반전은 단식 2경기였다. 천위페이(세계 4위)를 상대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7위)이 놀랍게도 2-0(21-19 21-15) 완승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이 된 복식 2경기에서는 혈투가 벌어졌다. 백하나-김혜정 조는 1시간 25분이나 걸린 치열한 맞대결 끝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트로피를 안겼다. 



'넷이즈'는 "한국이 단식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복식 2경기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복식 조에 임시 조정을 했다"라며 "원래 한국의 복식 1번 조는 이소희-백하나 조, 2번 조가 정나은-김혜정 조다. 하지만 결승에서 한국은 정나은-이소희 조, 백하나-김혜정 조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전략을 짠 이유는 만약 가장 강한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서더라도 1경기에서 이들보다 상위인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을 고려했을 것이다. 기본 조합으로 나섰다면 복식 1경기 뿐만 아니라 복식 2경기도 승리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복식 2경기에서 백하나-김혜정 조는 1게임을 내줬지만 내리 두 게임을 가져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박 감독 등 한국 벤치의 구상이 적중했다.

매체는 "한국의 전략은 아주 단순했다. 장수샨을 백코트로 보내는 것이다. 장수샨의 공격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며 백코트로 옮긴 뒤 반대편 코너로 나눌 기회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2게임에서 장수샨이 백코트에 묶였고 지아이판의 체력이 떨어진 뒤 경기는 한국 쪽으로 치우쳤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박 감독의 세계 3위 복식조를 찢어 놓은 전략이 그대로 통했다. 세계 1위 복식 조와의 싸움보다는 세계 4위 조와의 싸움에서 승부를 걸었고, 이것이 통했다. 

더군다나 김가은이 천위페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단식 3경기 없이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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