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4 13:44
스포츠

"퍼거슨 감독님 괜찮으시죠?" 병원 이송 뒤 맨유의 응답… 리버풀과 난타전 끝 3-2 승리→3시즌 만에 UCL 복귀 확정

기사입력 2026.05.04 11:08 / 기사수정 2026.05.04 11:0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마침표를 찍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었다.

경기 전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결과로 답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4(18승10무7패)이 된 맨유는 리그 3연승과 함께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이날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하며 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지었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맨유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리버풀은 아쉬운 패배와 함께 승점 58(17승7무11패)에 머무르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맨유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센느 라멘스가 골문을 지켰고, 루크 쇼, 에이든 헤븐,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가 자리했으며, 2선에는 마테우스 쿠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라이언 음뵈모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벤야민 셰슈코가 나섰다.


이에 맞선 원정팀 리버풀 역시 4-2-3-1 전형으로 프레디 우드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 데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커티스 존스가 수비를 맡았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중원을 지켰고,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제레미 프림퐁이 2선에 포진했으며, 코디 학포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맨유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킥오프 직후부터 음뵈모와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가 이어졌고,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미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 6분 첫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음뵈모의 킥을 리버풀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공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이를 잡은 쿠냐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1차 시도는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공을 재차 오른발로 때렸고, 맥 알리스터를 맞고 굴절된 공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탄 맨유는 불과 8분 뒤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맥 앨리스터의 패스가 끊기며 역습 기회가 열렸다. 빠르게 전개된 공격에서 쇼의 정확한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골문 반대편에서 머리로 다시 중앙으로 떨궈줬고, 우드먼이 손을 댔지만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 쇄도하던 셰슈코가 이를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핸드볼 여부를 두고 VAR 체크가 진행됐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리버풀은 두 골을 내준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 리듬을 찾지 못했다. 전반 24분 각포가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스치듯 빗나갔다.

맨유는 여전히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유지했다. 전반 27분에는 음뵈모의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하프 발리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내내 맨유는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리버풀을 압도했고, 결국 2-0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셰슈코를 빼고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했는데, 이 변화가 실점으로 이러졌다.

후반 2분 디알로가 중앙에서 시도한 패스가 소보슬러이에게 차단되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소보슬러이는 그대로 드리블을 이어가며 수비를 제치고 골문까지 침투했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후반 11분 리버풀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맨유의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헤븐이 짧게 내준 공을 라멘스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패스가 끊겼고, 맥 앨리스터가 이를 가로챘다. 이어 소보슬러이를 거쳐 학포에게 연결됐고, 학포가 가까운 거리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맨유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후반 32분 쇼의 크로스를 디알로가 머리로 떨궈줬다.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흐르자, 마이누가 이를 잡아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다시 맨유가 앞서나갔다.

이후 리버풀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맨유 수비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이어졌지만 결국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승리로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함께 구단의 전설적인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전 "리버풀전을 관람할 것으로 예정됐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경기 직전 몸 상태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곧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후 마이클 캐릭 감독은 퍼거슨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캐릭은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란다. 오늘 경기 결과가 좋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