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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981일 만의 승리 보인다!…158km 강속구 '쾅'→5이닝 5K 1자책 호투 [고척 라이브]

기사입력 2026.05.02 18:53 / 기사수정 2026.05.02 18:53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복귀 후 처음으로 5이닝까지 던질 수 있게 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안우진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안우진을 상대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1회 첫 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150km/h 중반대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은 안우진은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카메론도 똑같은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안우진은 3번 박준순을 만나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158km/h 패스트볼로 3구 삼진 처리하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2회 안우진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던진 변화구가 공략당하며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석에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잡았다. 

안재석을 초구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안우진은 양석환에게 바깥쪽 크게 떨어지는 바운드성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다음 이닝에도 안우진의 볼은 위력적이었다. 3회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가운데 직구를 던졌지만, 151km/h 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정수빈에게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유격수 빗맞은 뜬공을 만들었다. 박찬호까지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해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안우진은 4회 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첫 타자 카메론이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나갔다. 이어 박준순이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양의지가 안우진의 가운데 154km/h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1-2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안우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석을 몸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그는 안재석도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았다. 양석환까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그래도 타선이 4회 3점을 올려주며 역전에 성공했고, 안우진은 5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오명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안우진은 정수빈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투수 땅볼을 만들었다. 박찬호에게는 3볼을 던지고도 스트라이크 2개를 만든 후, 157km/h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을 잡았다.



이날 안우진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등판을 마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58km/h까지 나왔다. 

팀이 4-2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려가며 안우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키움이 끝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지난 2023년 8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98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2022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키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던 안우진은 2023년 8월 말 팔꿈치 이상을 느꼈고,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던 안우진은 8월 키움 2군 자체 청백전 이후 추가 훈련을 받던 도중 어깨를 다쳤다. 긴 재활이 우려됐지만,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부터 투구를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955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우진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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