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긴 연패 기록이 좀처럼 끝나질 않고 있다.
박세웅은 1일 오후 5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박세웅을 상대한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의 타순을 들고 나왔다.
박세웅은 1회부터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다. 첫 타자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지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3번 최정에게 피치클락 위반 볼을 내주기도 했지만,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아웃이 됐다. 그러나 주자는 2루로 진루했고, 에레디아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선취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한유섬에게도 초구를 던지기 전 피치클락 위반이 지적됐고, 결국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무언가 말을 전했다. 이후 한유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박세웅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세웅은 2회 첫 타자 오태곤을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조형우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그는 정준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2사 후에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박세웅은 다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지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들어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박세웅은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롯데는 4회 수비 시작과 함께 포수를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다.
하지만 이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닝 선두타자 오태곤이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조형우와 정준재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박세웅은 오태곤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커브를 던졌는데, 너무 앞에서 떨어졌다. 손성빈이 블로킹 후 공을 찾지 못하는 사이, 오태곤이 홈으로 들어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박성한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잡은 후 최정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6회 공격에서 롯데는 손성빈과 전민재가 각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장두성의 1타점 안타와 더블스틸까지 묶어 대거 6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6-3으로 리드하면서 박세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박세웅은 6회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한유섬을 곧바로 병살로 돌려세웠다. 오태곤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85구를 던진 박세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조형우를 삼진 처리한 그는 정준재와 풀카운트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포수 손성빈이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켰으나, 안상현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 2루가 됐다.
결국 102구를 던진 박세웅은 여기서 물러났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정현수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사 만루에서 현도훈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 승부에서 10-7로 승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6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박세웅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세웅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이후 다음 등판이었던 같은 달 10일 사직 SSG전에서 패배한 후 2025시즌을 7연패로 마쳤다.
올 시즌에도 박세웅은 승리 없이 4패만을 떠안으며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해주며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있지만, 좀처럼 승운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지켜보는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손성빈은 "너무 아쉽다. 안 보려고 해도 신경이 쓰인다"며 "그래도 총량의 법칙이라고, 돌아오지 않겠나"라며 희망을 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