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안효섭이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입체적 매력으로 매튜 리 캐릭터를 완성했다. 채원빈과의 티격태격 케미 속 로맨스 전개에도 기대가 쏠린다.
2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이 예민하고 까칠한 겉모습 뒤 따뜻한 온정을 품은 매튜 리 캐릭터로 변신했다.
안효섭(매튜 리 역)은 덕풍마을에서 버섯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청년 농부 매튜 리로 다이내믹하게 극을 이끌었다.
찬 바람 쌩쌩 부는 말투와는 다르게 마을 회관 안테나 수리부터 장작 패기, 벌집 퇴치, 김장 등 마을의 각종 대소사를 챙기며 등장부터 치명적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마을버스의 급한 운행으로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자 경운기로 버스를 가로막고 기사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에서는 차분하지만 힘 있는 말투로 매튜 리의 소보로빵 같은 ‘겉바속촉’ 면모를 표현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이 재배하는 흰꽃누리버섯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심인 청년 농부의 우직함을 묵직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작업자들이 오로지 버섯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작업반장에게 노동요 재생을 금하는 것은 물론 품질을 해칠까 발주량을 더 늘려달라는 레뚜알의 제안마저 단칼에 거절한 것.
안효섭은 버섯을 바라볼 때면 평소의 차가운 눈빛이 아닌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매튜 리를 한층 단단하게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예기치 않게 흔들리기 시작한 매튜 리의 모습에서는 한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일방통행 논길에서 자존심을 세우며 신경전을 벌이다가도 본인의 경운기가 담예진의 차를 칠까 직접 팔을 뻗어 경운기와 길의 너비를 재는 허당미까지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흰꽃누리버섯을 노리는 담예진과의 치열한 공방은 앞으로 더욱 깊게 얽혀갈 이들의 관계와 그 속에서 피어날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버섯 농장 대표를 찾는 담예진 앞에서 계속 모르는 척으로 일관하며 철벽을 치는가 하면 눈만 마주쳐도 아웅다웅하며 날을 세우는 매튜 리의 사뭇 귀여운 면면들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며 흥미진진함을 증폭시켰다.
그중에서도 담예진의 상상 속에서 연예인, 사기꾼, 재벌 등 다양한 직업을 오가는 매튜 리의 화려한 변신이 폭소를 안겼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