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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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가 7점 차 등판?' MOON 선택 다 이유 있다…"그 스코어면 안 나오지만, 상대한테 점수 안 주고 끝내는 게 더 좋아"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26 13:11 / 기사수정 2026.04.26 13:11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외국인 투수가 7점 차에 등판했다.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하는 한화 이글스로서는 여지가 없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KT전 이후 홈에서 10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24일 NC전에서도 선발 류현진이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3-7로 지고 말았다.



그래도 더 이상 연패가 길어지지는 않았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고, 5번 강백호가 3안타 5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특히 5회에는 요나단 페라자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강백호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한화는 5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스코어도 6-1이 됐다. 

한화는 7회 1, 3루 기회에서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에 이어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7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르난데스가 7이닝을 소화한 후 한화는 8회 김종수가 올라와 세 타자로 막았다. 그리고 9회 마운드에는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등판했다. 

오웬 화이트의 부상으로 인한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인 쿠싱은 한 차례 선발 등판 후 마무리투수로 낙점됐다. 기존 클로저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 그가 다소 큰 점수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쿠싱은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스위퍼 3개를 던져 3구 삼진을 잡았다. 이어 최정원은 패스트볼로 눌러찍으며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신재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안중열에게 삼진을 잡아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령탑도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는 건 인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다음날 취재진과 만나 "그 스코어라면 잭(쿠싱)이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쿠싱을 냈던 건, 흐름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26일)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한테 뒤에 점수를 1~2점이라도 주고 끝나는 것보다는, 점수를 안 주고 끝내는 게 더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1이닝만 던진 만큼 쿠싱은 26일 경기도 대기한다. 김 감독은 "당연히 나온다. 내일 쉬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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