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위대한 도전이 막을 내렸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성한의 시즌 타율은 0.488에서 0.466(88타수 41안타)으로 하락했다.
박성한은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8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때렸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18경기)를 뛰어넘고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24일 KT전까지 계속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25일 경기에서는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박성한은 1회말 첫 타석에서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결과는 세이프였다. 하지만 공식 기록은 안타가 아닌 3루수 송구 실책이었다.
이후 박성한은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면서 박성한의 기록은 22경기에서 중단됐다.
KBO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박종호의 39경기다. 당시 박종호는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2004년 4월 21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박성한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6일 현재 23경기 88타수 41안타 타율 0.466, 1홈런, 20타점, 출루율 0.556, 장타율 0.636을 기록 중이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서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최근에도 박성한은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임했다. 다만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지자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박성한에 대한 언급을 아끼며 조심스럽게 배려했다.
비록 박성한의 도전은 22경기에서 멈췄지만, 그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했다. 박성한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정준재는 "(박)성한이 형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도 다음 타석에서는 꼭 칠 것 같다. 연습하는 모습부터 늘 배울 점이 많다"며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80타수 40안타를 기록했더라. 정말 대단한 형이고,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