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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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연승' 폭탄 돌리기, '11.42' 이의리가 제일 불안하네?→"자기 자신 말고 타자와 싸워야" 꽃감독 조언 통할까

기사입력 2026.04.17 05:3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파죽지세 7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이제 8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의리의 반등이 절실해진 분위기다. KIA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반 이의리의 부진 원인을 심리적인 면에서 찾았다.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뒤 2026시즌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의리는 시즌 초반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 11.42, 8탈삼진, 10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취재진과 만났던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부진에 대해 "구위나 변화구 자체는 충분히 좋은데 타자들이 상대할 때 조금 더 편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 느낌"이라고 짚었다.

이어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 선수처럼 공은 좋은데 타자들이 변화구를 의식하지 않고 속구만 노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의리도 그런 유형으로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의리는 올 시즌 기대와 달리 기복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속구 구위와 변화구 스핀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특정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공략 포인트를 허용하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단순한 구위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맞는 건 확률의 문제지만, 볼넷이 많아 쌓아놓고 한 방 맞는 건 반복될 수 있다"며 "지금은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풀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핵심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이 감독은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마운드에서 스스로와 싸우는 모습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가지 말고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번 더 등판하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흐름이 잡히면 충분히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등 가능성도 내다봤다.

KIA 관점에서도 이의리의 부활은 절실하다. 팀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2선발 자리에 있는 이의리가 원래 궤도에 올라야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의리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최근 팀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기회다. 구위는 이미 검증됐다. 이제 남은 건 마운드 위에서의 심리 싸움이다.

과연 이의리가 이의리다운 투구를 다시 선보이면서 시즌 첫 승과 함께 팀 8연승까지 이끌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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