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국가대표 투수 곽빈이 선발로 나서 펼친 투혼의 7이닝 역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치러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내준 두산은 시즌 5승1무10패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 마운드는 자기 몫을 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최고 구속 158km/h 강속구의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곽빈은 7이닝 102구 7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 침묵 속에 곽빈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경기 내내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다즈 카메론의 솔로 홈런으로 만든 단 1득점에 그쳤다.
이날 두산은 3회초 2사 3루, 5회초 1사 2루, 7회초 2사 1·2루, 8회초 2사 1·3루 등 득점권 기회에서 단 한 번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7회 마운드까지 오른 곽빈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또다시 위닝 시리즈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은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위닝 시리즈도 달성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시즌 팀 타율 0.23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데다 득점권 집중력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다. 두산의 시즌 팀 득점건 타율은 0.230(135타수 31안타)로 리그 8위 수준이다. 개막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 14일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한화 이글스로부터 트레이드 영입해 공격 활로를 찾고자 했다. 트레이드 당일 2점 홈런과 멀티 볼넷 출루에 성공한 손아섭의 활약 속에 11-3 대승으로 팀 타선 반등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하지만, 트레이드 효과는 단 하루에 그친 모양새다. 두산은 연이틀 빈공에 시달리면서 18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하나로 1득점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다가온 주말 일정이다. 두산은 이번 주말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IA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공동 4위까지 도약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근래 투·타 균형이 완벽에 가까운 흐름이다. 반면, 두산은 마운드가 어떻게든 버텨도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두산 공격력으로는 상승세의 KIA를 상대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현재 전반적인 베테랑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가운데 1군 벤치 멤버들과 퓨처스팀 야수 자원들을 더 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고민할 수 있다. 과연 두산이 주말 시리즈에서 팀 타선 반등 실마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