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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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우완' 선발 복귀전, 이 한 방에 말렸네→"슬라이더 노린 건 아닌데…" '6연패 탈출' 이끈 우타 거포 만족 없다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6 07:09 / 기사수정 2026.04.16 07:0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길었던 6연패를 끊어낸 경기였고, 그 중심에는 고명준의 선제 3점 홈런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다. SSG는 1회말 2사 2, 3루에서 고명준이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고명준은 이날 올 시즌 첫 등판이자 선발 복귀전을 치른 상대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피치클락 위반 1구 볼 뒤 2구째 13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명준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첫 타석부터 득점권 상황이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상대 구종을 특정하게 노린 것은 아니었다. 그는 "슬라이더를 노린 것은 아니고, 전력 분석에서 슬라이더가 종으로 떨어진다고 해서 조금 높게 보고 속구 타이밍에 맞춰 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 타선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고명준은 "팀이 연패를 하다 보니 타자들이 조금 소극적인 스윙을 했던 느낌"이라며 "타격 코치가 공격적으로 치자고 주문했고, 오늘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고갤 끄덕였다.





결과적으로 고명준의 한 방은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SSG는 이후 오태곤의 추가 솔로 홈런과 추가 득점까지 이어가며 완승을 거뒀다.

다만,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서 3연속 삼진을 당한 점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고명준은 "홈런은 좋았지만, 이후 타석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과정이 아쉬워서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떨어졌을 때 얼마나 빨리 다시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명준은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공도 많고 실투가 아예 없는 날도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3루 수비에 대한 준비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3루 수비는 아직 많이 나가진 않았지만 계속 훈련하고 있다"며 "기회가 오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팀 6연패 탈출의 의미가 컸다. 고명준은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내일은 더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구했지만, 스스로에게는 여전히 냉정했다. 고명준의 홈런을 기점으로 SSG 팀 타선 반등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인천, 김근한 기자 / 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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