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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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에이스 ERA 아닙니다, 롯데 4경기 평균득점입니다…3점→3점→0점→1점, 나간 주자가 길을 잃고 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15 07:36 / 기사수정 2026.04.15 07:36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1.70'. 에이스의 평균자책점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한때 7연패에 빠졌다가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나서는 듯했던 롯데는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이날 승리한 두산 베어스와 자리를 바꿔 9위가 됐다. 

올 시즌 롯데는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7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다시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가까워졌지만, 이번에는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때 롯데의 발목을 잡았던 건 선발진이었다. 첫 9경기 동안 그 누구도 5이닝을 넘겨서 소화한 적이 없었다. 지난 3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는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4이닝 9피안타 6사사구(5볼넷) 0탈삼진 8실점, 다음날에는 같은 상대를 만나 제레미 비슬리가 4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8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김진욱이 8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후 롯데 선발진은 궤도에 올랐다. 다음날 키움전에서 로드리게스도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비슬리와 박세웅까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자 이제는 공격력이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키움과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이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다. 첫날(10일) 게임에서는 1회 노진혁의 적시타, 5회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포 등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일 게임에서는 8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9회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겨우 1-1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2점을 추가해 어렵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 여파는 계속 이어졌다. 12일 경기에서는 955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안우진에게 1이닝 동안 점수를 못 냈고, 이어 등판한 배동현마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2로 지고 말았다. 

그래도 롯데는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14일 게임에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성(1루수)~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선발 송승기가 왼손투수인 점을 감안해 노진혁이 빠지고, 대신 김민성이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민성이) 타격감이 좋아서 한번 써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역시 롯데 타선은 침묵을 이어갔다. 송승기를 상대로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 2사 후 손성빈과 황성빈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롯데는 5회 2사 후 전민재가 볼넷으로 나갔고, 6회에는 선두타자 황성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간 주자들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롯데는 7회에야 첫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필승조 우강훈을 상대로 한태양과 윤동희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등장한 대타 노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8회 오스틴 딘에게 솔로포를 맞고 1-2로 뒤지던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한태양의 희생번트 시도가 실패했다. 

롯데는 2사 후 노진혁까지 안타를 기록해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0일 키움전부터 4게임 동안 롯데는 공격에서 37이닝 동안 단 7득점에 그쳤다. 9이닝으로 환산하면 1.7득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키움이 6득점으로 더 적었지만, 팀 타율로 비교하면 0.140의 키움보다 0.252의 롯데가 더 높다. 나간 주자 대비 성적은 롯데가 더 좋지 못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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