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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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엔트리 진입' 손아섭, 김경문 감독 마음 얻었다!…"역시 베테랑이야, 중요할 때 대타 고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24 12:4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6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시범경기 최종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손아섭은 역시 '베테랑이 그냥 베테랑이 아니다'라는 걸 말뿐만이 아니라 보여주고 있다"며 "(긴 시간) 쉬다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손아섭은 지난 23일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날카로운 타구 생산은 물론 베이스 러닝과 외야 수비도 매끄럽게 해냈다.

손아섭의 시범경기 활약은 일회성이 아니다. 6경기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과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김경문 감독의 주문에 맞춰 외야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 주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경문 감독도 손아섭의 현재 퍼포먼스를 인정, 개막 엔트리에 손아섭을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아섭은 갑작스러운 부상만 없다면 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은 이번 개막전 때부터 중요한 타이밍에 대타도 할 수 있고, 준비를 시키려고 한다"며 "전날 게임에서는 외야 수비도 괜찮았다.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NC에서 한화로 이적,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는 당시 LG 트윈스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던 가운데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손아섭을 영입했다.



하지만 손아섭과 한화의 동행은 결과적으로 선수와 구단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2025시즌 후반기 35경기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OPS 0.689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한화도 통합준우승에 만족하면서 1999년 창단 첫 우승 이후 'V2'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아섭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추운 겨울을 보냈다. 커리어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좀처럼 원하는 계약을 제안 받지 못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와 풀타임 외야 수비가 어려운 점,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한 장타력 등이 발목을 잡았다.

손아섭은 결국 지난 2월 5일 한화와 연봉 1억원에 단년 계약을 맺고 이글스에 잔류했다. 계약 직후에는 일본 고치에서 진행된 한화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한화는 좌익수 문현빈, 우익수 요나단 페라다가 주전으로 굳어진 상태다. 중견수는 고졸루키 오재원을 비롯해 이진영, 이원석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너 외야 수비만 가능한 손아섭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게 사실이다.

손아섭은 일단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와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은 만큼 2026시즌 초반에는 1군에서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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