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01:35
스포츠

'친구+셰프+기사' 최가온 10대에 올림픽 金 만든 '부성애' …"늘 함께 달려준 우리 아빠"

기사입력 2026.03.12 20:17 / 기사수정 2026.03.12 20: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에 사상 첫 설상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 옆에는 늘 아버지 최인영 씨가 있었다. 

최가온이 10년 간 동고동락한 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냈다. 

최가온dms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함께 한 아버지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는 "1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수많은 여정에도 늘 함께 달려준 우리 아빠"라며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시간과 과정은 나의 메모리"라고 말했다. 

최가온이 공유한 사진에는 훈련 때마다 최가온과 함께하며 보드를 들어주고 요리도 직접 하며 운전도 하며 14시간 거리를 운전해 준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한 방송에도 소개될 만큼 최가온의 가족은 함께 스노보드를 타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다 최가온이 스노보드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하면서 아버지는 최가온의 훈련에 모두 함께 한 '보드 대디'다. 



최가온은 지난달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 

2023-2024시즌부터 월드컵 우승으로 두각을 드러냈던 최가온은 2025-2026시즌 올림픽 전 출전한 세 번의 월드컵을 모두 우승해 랭킹 1위로 올림픽 역시 메달 후보였다. 

그 기대에 최가온은 곧바로 부응하지 못했다. 1차 시기에 높은 난도의 연기를 시도하다가 떨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아래에서 지켜본 코치진도 기권을 선언하려 했다.

하지만 몸을 일으켜 걸어 나간 최가온은 재출전 의사를 밝혔다. 후에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경기 재개를 말렸지만, 최가온이 의지로 2차 시기를 뛰겠다고 했다. 

2차 시기 역시 넘어졌지만, 훌훌 털고 일어난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서 난도를 조정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92.50점을 기록, 우상이자 절친한 언니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에서 다른 선수들의 연기가 모두 끝나고 우승이 확정되자, 최가온은 아버지에게 달려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가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빠가 내가 짜증 내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내려와서 보는데 너무 슬프고 감사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 최인영 씨는 당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가 "'딸은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챙겨줘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라며 "그것을 계기로 한 번 따라가 봤더니 그런 점이 실감 났고, 그때부터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정에 동행해 각국 주니어 선수들을 보니 가온이가 전혀 뒤지지 않아서 결심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최가온은 현재 손목 골절상으로 휴식을 취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여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최가온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