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09:58
연예

[단독] '왕사남' 금성대군 옆 지킨 기천현감 양승리 "유해진 선배님 연기에 감동"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3.13 06:55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양승리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로 데뷔 17년 만에 첫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에 소중한 한 작품을 추가했다.

2009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한 양승리는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드라마 '99억의 여자', '불가살', '슈룹'에 이어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 출연하며 영역을 넓혔고, '왕과 사는 남자'로 첫 영화 출연작을 완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


양승리는 조카 이홍위의 복위를 도모하는 금성대군(이준혁)의 조력자 기천현감 이돈녕 역으로 등장해 신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제 모습이 큰 화면에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첫 영화 출연 소감을 전한 양승리는 "영화배우를 항상 꿈꿔왔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작품, 좋은 역할로 등장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강원도 영월과 민속촌 등을 오가며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에 성심성의껏 촬영에 임했다.

양승리는 "후시녹음을 하러 갔을 때, 장항준 감독님께서 영화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좋아하셨었다.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천만 영화가 되다니 정말 너무 신기하다"며 밝게 웃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오디션을 통해 '왕과 사는 남자'에 합류하게 된 양승리는 "많은 대사는 아니었지만 대본을 정말 많이 봤다. 제가 대본을 외울 때 주로 혼자 걷는데, 걸으면서 정말 대사를 100번씩 말해보곤 했었다"고 돌아봤다.

또 "제가 영화 속에서 '승리할 것입니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아는 동생이 영화를 보고 나서 '형이 형 이름을 직접 말하기 부끄럽지 않았냐'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며 영화를 본 지인들의 재치 있는 반응들도 함께 전했다.

공연계에서는 경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베테랑 배우이지만,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이제 새출발을 알린 신인이기도 하다.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새로운 세계"였다고 영화 촬영장을 정의한 양승리는 금성대군 이준혁과 장항준 감독이 서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며 "진짜 배울 것이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촬영이 시작되고 다들 진지해진 모습, 촬영 직전 그 숨이 멎을 듯한 고요함까지 기억난다"며 "그런 부분에도 조금은 더 익숙해질 수 있었다. 같이 출연한 다른 배우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서로 더 열심히 하자'고 응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슈룹' 출연 당시 사극 분장을 경험했지만, '왕과 사는 남자'에서 살수차로 물을 맞으며 말을 타고 연기했던 촬영은 낯설면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양승리


양승리는 "동물과 같이 찍는 것, 물 맞는 촬영이 정말 힘들다고 들었었다. 물을 맞으니 정말 춥긴 하더라"고 웃으면서 "말을 처음 타봤는데, 기수 분의 도움으로 금방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기수 분이 '나중에 말 또 타볼 생각 있냐'고 칭찬해주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관객의 시선으로 '왕과 사는 남자'를 봤을 때 유해진의 연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마지막 장면에서의 유해진 선배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선배님과 만날 수 있는 장면이 없어 아쉽더라"며 거듭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양승리는 "회식 자리에서 유해진 선배님과 유지태 선배님, 전미도 누나까지 저희 테이블에 와서 얘기도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했었다. 함께한 다른 배우들도 얼마나 착한지, 회식 자리에서가 아니라 영화 속에서 보니 연기도 정말 잘하더라. 장항준 감독님께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모아놓으셨다 싶다"며 애정을 보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굿맨스토리,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