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그리고 버추얼 걸그룹 오위스(OWIS)의 제작자로 나선 이해인이 자신의 성장 서사를 밝혔다.
이해인은 1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이해인은 최근 전 워너뮤직 코리아 이사 김제이 CEO와 함께 신생 엔터테인먼트 올마이애닉도츠(all my anecdotes)를 설립하며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나섰다.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던 이해인은 이후 키스오브라이프의 디렉터로 변신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중소돌의 새로운 기적을 보여줬던 키스오브라이프의 성공에 이어 ‘프로젝트7’을 통해 심사뿐 아니라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이어 이해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마이애닉도츠를 설립하고 버추얼 걸그룹 오위스를 론칭시키며 제작자로서 행보를 한층 굳혀가고 있다.
이해인은 “처음 회사를 차렸을 때 계획했던 플랜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남자 그룹과 걸그룹을 동시에 론칭 준비하고 있으며 남자 그룹에 대한 브랜딩 필름 등이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중들에게 가수에서 디렉터, 제작자로서의 변신 과정은 흥미롭고 낯설다. 이해인은 “직업을 전향했다기보다 그때그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온 기회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다”며 “유독 잘 풀렸던 게 디렉터의 일이었고 대중들에게도 드라마틱한 저의 서사가 각인된 것 같다”고 했다.
이해인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도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는 “나띠와는 오랜 시간 숙소 생활을 했었고, 벨은 작곡가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줄리는 나띠와 이전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와서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기도 했다”며 “하늘을 제외하고는 멤버 모두와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전부터 활동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디렉터로 참여했다. 이해인은 “큰 틀에서 작업을 했다. 팀명 같은 경우도 회사에서 공모전을 열어 모집했는데 저도 제출에 참여했고 그게 뽑혔다”며 “분기마다 부서별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을 제안하는데, 그때 앨범을 매거진 형태로 만들어보자고 건의했었다. 또 개성이 강한 친구들인 만큼 솔로곡이 있으면 유기적인 연결감이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받아들여진 제안이 30~40% 정도이고, 안 된 것도 60% 정도”라며 웃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큰 인기를 얻은 만큼 디렉터로서 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해인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전 회사 사람들과 여전히 친하고 멤버들과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도 그렇고 이전 스태프들도 자주 보고 있다”며 “아이디어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고 있고, 제가 떠날 때 다들 아쉬워하면서도 대표님도 그렇고 제가 할 수 있는 도전에 대해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30대에 접어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도전에 좀 더 집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올마이애닉도츠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