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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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초등학생 '175명 몰살'+미군 6명 사망…그런데 월드컵? 역대급 개최 위기 맞고 있다

기사입력 2026.03.05 00:14 / 기사수정 2026.03.05 00: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여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7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교전 격화에 따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과 현지 보건 당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개시 이후 파괴된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숨진 사람이 17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숨진 초등학생들에 대한 장례식이 시작됐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국제인도법에 따라 학교에 보장된 보호 권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희생자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품고 배움을 위해 학교에 가던 소녀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번 공습으로 테헤란 내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사망하는 등 교육 시설을 향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오는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여부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이 이어질 경우 수만 명이 집결하는 경기장과 개최 도시 도심, 선수단 베이스캠프 등이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이번 공습에 강력 반대하는 등 서방 세계에서도 분열된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특히 104경기가 치러지는 대규모 대회 특성상 항공기나 관광객이 오가는 도심지 역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란을 "이미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라고 주장한 것도 시선을 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깨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최국 수장이 정치적 셈법만을 앞세우면서 국제적인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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