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최형우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주루와 걱정했던 수비에서도 나름대로 합격점을 받았다.
최형우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깔끔한 안타를 신고했다. 점수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선발 왕옌청의 3구째 느린 변화구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의 타석에서 비슷한 코스의 안타가 나오자, 최형우는 잽싸게 2루를 돌아 슬라이딩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타석 김영웅의 볼넷과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이날 경기 첫 득점까지 올렸다.

최형우는 이번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던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이번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던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권민규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대주자 김헌곤과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형우는 "준비한 대로 (연습경기에) 나갈 시기가 돼서 나갔다. 결과보다는 공이 어떻게 보이는지 판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적 후 첫 실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1회 안타 출루 이후 보여준 쏜살같은 주루 플레이를 두고는 "솔직히 시즌 때였으면 누구라도 3루까지 쉽게 가는 타구다. 그런데 중간에 흙도 많이 파이고, 오랜만에 뛰니까 제자리에서 뛰는 느낌이 들더라"며 "마지막 슬라이딩 때 애들이 넘어진 거 아니냐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형우는 이번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던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약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사실 최형우는 이날 오랜만에 소화하는 외야 수비 때문에 경기 전부터 적지 않은 긴장감에 시달렸다. 마침 경기가 열린 아카마 구장엔 종일 강풍이 불었다. 최형우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 날씨를 확인했다. 경기 전 수비 훈련에서도 계속 박진만 감독에게 바람 이야기를 하며 엄살을 부렸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최형우는 1회초 채은성의 좌전안타 타구를 처리하며 별다른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이후 교체될 때까지 좌익수 쪽으로 상대 타구가 날아가지 않았다.
최형우는 "쉬운 타구인데 후배들이 자꾸 잘했다고 칭찬해 줬다. 솔직히 저 정도는 초등학생도 잡는 건데, 자꾸 잘했다고 하니까 웃음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늘 수비를 나가는데 날씨도 이래서 치는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한 그는 "진짜 긴장을 많이 했다. 혼자서 계속 땀 흘리고 있었다. 다행히 어려운 타구가 안 왔다. 첫 실전부터 날씨가 이래서 긴장했던 것 같다. 다음에 나갈 땐 바람이 안 불겠죠"라고 첫 실전 수비를 마친 소감도 함께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