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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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스카우터 깜짝 발언! "아스널 충성 팬인데 편 바꿨다"…"이 옷 입기 힘들었어" 농반진반까지→구단 진상조사 진행 중

기사입력 2026.03.04 00:57 / 기사수정 2026.03.04 00:57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끝없는 추락 속에 흔들리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 팬 출신으로 알려진 신임 아카데미 스카우터의 경솔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아스널 서포터 출신 아카데미 스카우터의 발언에 대해 '깊이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유럽축구연맹(UEFA) B 라이선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네로스 코치먼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토트넘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구단 모토인 'To Dare Is To Do' 문구와 함께 "구단에 새로운 슈퍼스타들을 데려올 생각에 기대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곧 "어릴 적부터 아스널 팬이었는데 소속팀을 바꿀 정도면 구단의 프로젝트가 좋다는 뜻"이라는 글을 덧붙여 논란을 키웠다. 

한 아스널 팬이 "토트넘 로고가 피부에 닿지 않게 하라"고 농담성 댓글을 달자 코치먼은 "이미 옷을 한 겹 더 겹쳐 입었다"고 답했고, "우리에겐 내부자가 필요하다"는 또 한 명의 아스널 팬이 남긴 댓글에는 "쉿"이라고 반응했다.

배신자를 저격하는 의미의 뱀 사진이 댓글로 올라오자 그는 "알아요, 알아요, 그럴 만하죠 하하"라고 응수했다. 또 그가 토트넘 의류를 입은 것을 두고 한 아스널 팬이 "어쩌다 그 팀 옷을 입었냐"고 질문하자 그는 "솔직히 힘들었다"고 답글을 남겼다.



'데일리 메일'은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퍼졌고, 많은 이들이 존중 부족을 지적했다"며 "일부 아스널 팬들은 그 댓글들이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옹호했지만, 이 사안에 대한 토트넘 구단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깊이 실망한' 상태에서 사안을 내부적으로 처리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끝없는 부진 속에 현재 실질적 강등 위기에 직면해있다. 지난 1일 28라운드 풀럼 원정에서마저 1-2로 패하며 리그 16위(승점 29)에 머물게 됐는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와의 승점차는 단 4점에 불과하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으로, 끊임없는 부진 끝에 감독 교체라는 강수까지 뒀지만 이들은 이고르 투도르 신임 감독 체제에서조차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암담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의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은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자잘한 내부 논란까지 겹치며 구단 안팎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팀의 정체성과 자존심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라이벌 구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은 신임 스카우터의 SNS 행보는 팬들의 신경을 건드리기에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런던 더비 라이벌이라는 특수한 구도를 고려할 때, '농담'으로 치부하기엔 시점과 맥락이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SNS 해프닝을 넘어 위기 속 구단이 얼마나 일관된 메시지와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하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성적 반등이라는 본질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크고 작은 논란은 언제든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이 혼란을 수습하고 경기장 안에서 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 메일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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