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 여자단식 2연패를 향한 첫 출발을 순조롭게 마쳤다.
180cm 장신인 유럽의 강자와 맞서 1게임에서 무난히 웃었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9시25분 영국 버밍엄의 유틸라타 아레나에서 시작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여자단식 첫 판(32강)에서 세계 34위 네슬리 한 아린(튀르키예)를 만나 1게임을 21-8로 따냈다.
안세영은 시작과 함께 6-0으로 크게 달아나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아린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안세영의 서브에도 실수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상대를 8점으로 묶었다. 13분 만에 첫 게임을 얻었다.
전영 오픈은 1899년 시작돼 올해로 127년 역사를 갖고 있는, 배드민턴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은 우승하고 싶어하는 전통의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이 대회를 처음 제패했다. 이어 2년 뒤인 지난해 왕즈이(중국·세계 2위)와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전영 오픈 2연패를 노린다.
안세영은 지난해엔 전영 오픈 직전에 열렸던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를 리허설 대회로 치러 우승, 경기 감각과 시차 적응을 마친 상태에서 영국으로 건너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는 전략을 바꿔 지난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3경기에 출전,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뒤 휴식을 취했다가 지난달 27일 대표팀 동료들과 영국으로 바로 건너갔다.
안세영은 2게임도 따내 아린을 이길 경우, 세계 19위인 린샹티(대만)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린샹티는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 심유진(세계 15위)을 33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