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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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급 끔찍 사고" 스케이트 날에 얼굴 베이고 '피 철철'…女 쇼트트랙 선수 근황 공개→'얼굴 절반 가린' 모습 업로드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3.03 12:27 / 기사수정 2026.03.03 12: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스케이트 날에 얼굴이 베이는 큰 사고를 겪었던 폴란드의 쇼트트랙 선수 카밀라 셀리에르가 근황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1일(한국시간) "카밀라 셀리에르가 동계올림픽에서 겪은 끔찍한 사고 이후 귀국길에 오른 사진을 공개했지만, 얼굴의 절반은 가린 채였다"며 "셀리에르는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맞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우려스러운 사건 중 하나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셀리에르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집"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셀리에르는 꽃다발을 한아름 안은 채 꽃다발로 얼굴 반쪽을 가리고 있었다. 대회에서 당한 사고로 인해 상처가 난 부위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준준결승에 6조로 참가했던 셀리에르는 레이스 도중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이 베이는 큰 사고를 당했다.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게 추월을 허용한 셀리에르는 코너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의 스케이트 날이 셀리에르의 왼쪽 눈 위를 스친 것이다.

심판진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 의료진이 투입돼 셀리에르를 치료했으나 셀리에르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셀리에르의 얼굴에서 말 그대로 피가 철철 흘렀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더 선'에 따르면 셀리에르는 곧바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기 위해 폴란드로 귀국했다. 

다행히 시력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폴란드 올림픽 선수단장 니에즈비에츠키는 셀리에르의 상태에 대해 "현재 부기가 심해서 정확한 상태를 단정하기 어렵다. 단순 열상에 그치길 바라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광대뼈 골절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셀리에르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엄지를 들어올렸고, 의식도 있었다. 빰에 난 상처는 곧바로 봉합했으며, 눈꺼풀도 절반 정도 베인 것으로 보인다"며 셀리에르가 의식을 잃지 않고 실려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셀리에르는 금세 정신을 차렸다.

폴란드 올림픽 대표팀 언론 담당관인 카타르지나 코하니악 로만은 "셀리에르는 현재 상처를 다시 열어 의사들이 뼈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수술을 받고 있다"며 "CT 스캔 결과 경미한 골절이 보여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는 시술 후 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하룻밤 동안 병원에 입원 예정이다. 셀리에르는 정말 용감하다. 그는 스스로 침대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셀리에르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틀 뒤 개인 SNS에 "언젠가 이 사진을 보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연합뉴스 / 셀리에르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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