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울버햄프턴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라커룸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울버햄프턴은 여전히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팀인 애스턴 빌라를 꺾었다는 것에 기뻐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승리한 뒤 한 행동에 팬들이 경악했다"며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한 팬은 '로이 킨이라면 화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홈에서 빌라를 2-0으로 꺾으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울버햄프턴의 승점은 13점(2승7무20패)으로, 잔류 가능한 마지막 순위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아직 울버햄프턴의 강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흐름만 놓고 본다면 대단한 반전이 없는 이상 울버햄프턴은 여전히 유력한 강등 후보다.
그러나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에드워즈 감독이 승리에 지나치게 취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에드워즈 감독과 울버햄프턴 선수들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에드워즈 감독은 빌라전 승리 직후 라커룸에서 "노래를 더 크게 틀어!"라며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랜만에 거둔 승리로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한 에드워즈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정작 팬들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더 선'은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어리둥절해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 선'에 의하면 팬들은 "로이 킨이라면 화를 냈을 것이다. 어차피 울버햄프턴은 망할 텐데,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가?", "울버햄프턴은 20등 아닌가? 아니면 내가 착각하는 건가?", "빌라를 이겼다고 축하하는 건가? 너희는 지금 꼴찌다. 그쪽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이상하고 과장된 세리머니였다. 심지어 빌라는 라이벌도 아니다" 등 에드워즈 감독의 행동에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