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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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부러지고 피 철철! 그런데 금메달 결승포 터트렸다…24세 아이스하키 스타 美친 투혼→46년 만의 미국 우승 '영웅 등극'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23 23:59 / 기사수정 2026.02.23 23: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치아가 부러지고 피가 흐르는 끔찍한 부상도 조국을 향한 헌신을 막지 못했다.

연장전 결승골로 미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안긴 잭 휴즈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팬들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희생한 미국의 영웅 잭 휴즈의 이야기가 공개되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잭 휴즈가 부러진 치아와 피를 흘리는 심각한 부상 속에서도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미국은 1피리어드 시작 6분 만에 맷 볼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볼디는 오스틴 매튜스에게 퍽을 넘겨받은 뒤, 캐나다 수비수 데본 토우스와 케일 마카르 사이를 파고들어 백핸드 샷으로 조던 빈닝턴 골키퍼를 뚫어냈다.



2피리어드 들어 주도권을 잡은 캐나다는 피리어드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케일 마카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국은 곧바로 브록 파버의 강력한 슈팅이 양쪽 골대를 연달아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정규 시간 60분을 1-1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캐나다 샘 베넷의 하이 스틱에 맞아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휴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충돌로 이미 치아 몇 개가 깨지고 턱에서 피가 떨어지는 상황이었지만, 휴즈는 연장 시작 1분41초 만에 강력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이 득점으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980년 이후 4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탈환했다.

형인 수비수 퀸 휴즈와 함께 우승을 만끽한 휴즈는 경기 후 피 묻은 입술과 빠진 치아를 드러낸 채 인터뷰에 응했다.

휴즈는 "지금 이 순간은 온전히 우리 나라에 관한 것이다.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내 나라와 팀 동료들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즈의 헌신에 미국 전역이 열광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SNS를 통해 "조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고 앞니 몇 개가 빠진 모습, 바로 이것이 미국 하키의 진수다.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츠 해설가 커크 허브스트라이트를 비롯한 현지 팬들 역시 "치아가 부러졌는데도 결승골을 넣은 휴즈는 영웅", "휴즈의 치아를 하키 명예의 전당에 전시하라", "나라를 위해 이 두 개를 바친 진정한 애국자"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휴즈의 결승골 외에도 상대 슈팅 42개 중 41개를 막아낸 골키퍼 코너 헬레벅의 압도적인 선방 역시 돋보였다. 휴즈는 헬레벅을 향해 "오늘 밤 단연 우리 팀 최고의 선수였다"며 공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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