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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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행 직전 부상 낙마 '불운'…돌아온 국대급 CB 박지수 "꿈의 무대 월드컵, 다시 도전하고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2.23 0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가대표급 수비수였지만,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박지수(전북 현대)가 K리그로 돌아와 다시 월드컵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 출전해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한 박지수는 2022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우한 싼전(중국)에서 세 시즌을 보내고 전북 유니폼을 입고 약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물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박지수는 광저우 FC(중국) 소속이었다. 광저우에서 활약하던 박지수는 군 복무를 위해 수원FC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여름에 상무 입대했다. 

김천에서 기량을 만개하며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에 뽑혔지만, 대회 직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때 발목 부상으로 결국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2023년 도전을 위해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로 이적했지만, 그해 여름 우한으로 다시 돌아왔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계약 만료 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단단했던 모습 그대로 후방을 지켰다. 김영빈과 센터백으로 나선 그는 크로스 차단과 대인 방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거친 플레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대전의 공격을 잘 막아 세웠다. 

경남(2017)과 김천(2021) 시절 K리그2 우승 경험은 있지만, 박지수는 슈퍼컵 우승으로 첫 국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지수는 "(전북)데뷔전이기 때문에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다시 처음부터 준비하고 뭘 해야 하는지 기본을 지키려고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태클 이후 무릎을 부여잡았던 박지수는 "잔디에 물기가 없어서 찍히는 상황이었다"라며 "부딪히면서 살짝 삐끗한 것 같은데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정도다. 이틀 동안 잘 쉬면 될 것"이라고 했다. 

데뷔전임에도 곧바로 동료들과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박지수는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K리그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늘 꼭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이라는 팀에서 동계 훈련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확실히 중국이랑 다르게 한국은 좀 (동계훈련이) 힘들더라. 그 부분 때문에 경기할 때 더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정정용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김)영빈이 형이나 (김)태환이 형이랑 호흡을 많이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경기하는 팀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전북이라는 팀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왼쪽(센터백)에 섰는데 정 감독님 체제에서 지금 오른쪽에 서고 있다. 오른쪽은 나도 대표팀에서도 해봤고 (김)영빈이 형과 호흡도 잘 맞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있거나 그러진 않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 후방의 핵심이었던 홍정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박지수는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홍정호 형은 누구나 다 아는 선수다. 나 또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홍정호는 홍정호고 나는 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거나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내가 또 보여준다면 팬들도 나를 더 평가해 주시고 좋아해 주실 것 같기 때문에 나는 일단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오늘 한 경기 했다고 만족할 부분은 아니다. 쉬울 수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돌아온 K리그에서 다시 활약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아 얼마 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나설 수도 있다. 

박지수는 "벤투 감독 때 월드컵 가기 직전에 부상을 당해서 못 가게 됐는데 누구나 축구 선수라면 월드컵은 꿈의 무대이기 떄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라며 "왜냐하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표팀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페루전(실제로는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이 마지막 A대표팀 경기였다. 꿈이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대표팀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전북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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