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형수다’ 시즌2가 19년째 행방이 묘연한 살인 사건 용의자의 실체를 추적한다.
20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29회에는 백승진 경감과 김남일이 출연한다. 백승진 경감은 ‘용감한 형사들’에서 두 사건을 소개한 베테랑 형사로,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백 경감은 “퇴직할 때까지 생각날 것 같다”며 “같이 근무하고 있던 후배들이 이 사건을 제가 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는다”고 운을 뗀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2026년 상반기 종합공개수배지 1번을 차지한 박종윤 사건으로, 2007년 한 술집 사장이 “애인과 그와 친한 사람이 안 보인다”고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실종된 인물은 40대 후반 사채업자 일명 ‘꽁지’와 그의 보디가드였다.
이후 보디가드의 점퍼와 지갑이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고, 옷가지에서 흙과 혈흔이 다량 묻어 있어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바로 박종윤이었다. 도박장을 상습 출입하던 그는 두 사람의 실종 시점 이후 자취를 감췄고 그와 함께 다니던 30대 남성 지인도 사라졌다. 통화 기록 분석 결과, 보디가드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박종윤과 30대 지인이 통화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수사팀은 두 사람의 공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에 나섰다.
2년 뒤, 영월의 인적 드문 숲 속에서 유골 2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백 경감과 동료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도로변을 관리하던 이들이 쉬는 시간에 밤을 줍다가 김장용 고무통 뚜껑을 발견했고, 들춰보니 시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유골은 형사들이 쫓던 실종자들이었을까.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박종윤과 달리 공범으로 추정되는 지인은 태연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팀원들은 박종윤의 아내가 운영하던 미용실에 들러 통화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번갈아 머리를 자르는 등 ‘웃픈’ 뒷이야기도 전한다. 공범은 처음엔 사건을 부인했지만, 증거를 보여주자 범행에 대해 진술했다. 그러나 변호사 선임 후 박종윤의 단독 범행이라며 진술을 번복했다. 범행 후 박종윤과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주장과 달리 통신 수사 결과 두 사람은 범행 8일 후 시신이 묻힌 장소 인근에서 함께 위치 신호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공범은 시신을 고무통에 담아 운반했다고 진술했지만, 현장에서는 뚜껑만 발견돼 또 다른 의문을 남겼다. 자취를 감춘 박종윤을 두고 안정환은 “어디로 숨었을까? 진짜 영영 사라졌나?”라며 19년째 풀리지 않는 행방을 되짚는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박종윤이 사라진 이후 제기된 여러 가설을 언급하며 또 다른 미스터리를 파고든다. 올해 65세가 된 박종윤의 행방과 사건의 전말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형수다2’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사진 = E채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