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어떻게든 남을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뮌헨이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선수 측에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주전에서 밀린 3옵션 수비수 역할에도 만족감을 드러내며 뮌헨에서의 생활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뮌헨과 독일 축구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앤드저머니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포르트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막스 에베를 단장은 지난 여름 김민재 측에 좋은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이미 통보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며 현재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구단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구단 수뇌부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민재는 이적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 밀려 벤치 멤버인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전성기 나이의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면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이적을 모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이라는 도시와 구단 환경에 큰 애착을 보이며 로테이션 자원으로서의 경쟁을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최근 호펜하임전 명단 제외 등 시련 속에서도 도전자 역할을 받아들이며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봉 문제도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세후 1200만 유로(199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최근 활약을 놓고 봤을 때 이적하게 되면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도전 대신 막대한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 삶을 보내는 것에 만족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일단 구단은 매각 신호를 보냈다. 김민재는 잔류를 고집하고 있다. 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김민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김민재가 계약 종료까지 뮌헨에서 버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