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온두라스 현지가 가장 크게 주목한 이름은 역시 '월드 스타' 손흥민이었다. 훈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장의 모든 카메라와 시선은 그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갔다.
온두라스 유력지 '라 프렌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강호 LAFC가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의 에스타디오 모라산에서 진행한 공식 훈련 현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
LAFC는 오는 18일 열리는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해당 매체는 "LAFC가 모라산으로 왔다"고 전하며 여러 장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상당수에서 손흥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설명에는 "손흥민이 훈련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 축구 스타가 공과 함께 즐거운 순간을 보냈다"는 식의 문구가 반복됐다. 단순한 등장 수준이 아니라, 훈련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흥민을 배치한 셈이다.
'라 프렌사'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었고, 코칭스태프와도 활발히 소통했다"고 전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그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현지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모두 손흥민에게로 쏠렸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함께했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나란히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소개됐다.
해당 매체는 "두 베테랑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묘사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공식 훈련이었지만, 손흥민의 표정에서는 부담보다 기대감이 읽혔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손흥민이 에스타디오 모라산을 처음 찾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의 방문 자체가 지역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경기 당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온두라스 축구 미디어와 팬들의 모든 관심은 손흥민의 경기 출전 여부에 쏠려 있다.
또다른 온두라스 유력지 '엘 에랄도'는 지난 13일 "팬들의 기대는 손흥민이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 프리시즌 기간동안 관리 차원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함께 짚으면서도 "이번 경기는 국제대회인 만큼 LAFC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이들은 "LAFC는 MLS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라며 "손흥민뿐 아니라 드니 부앙가 등 결정력을 갖춘 공격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공격 전개 속도와 개인 기량 면에서 레알 에스파냐가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출전할 경우 가장 위협적인 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공간 침투와 슈팅 능력, 경험 면에서 국제무대 검증을 마친 선수"라며 "레알 에스파냐 수비진이 그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하며 흥행 효과를 기대했다. "이 경기의 티켓은 이미 매진에 임박했다"며 "'손흥민 효과'로 인해 암표 가격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손흥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MLS 진출 이후에도 세계적 주목도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인물이었다.
결국 온두라스 현지가 바라보는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명확하다. 단순한 국제대회 1라운드가 아니라, '월드 스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실제로 밟느냐는 점이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국제대회 1라운드를 넘어 '손흥민이 뛰는 경기'를 직접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훈련장에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한 그는 이미 경기 외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90분이다. 경기장을 가득 채울 온두라스 팬들 앞에서 손흥민이 자신의 이름값을 결과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라 프렌사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