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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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것이 엄마의 힘인가' 41세 테일러,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금메달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7 10:50 / 기사수정 2026.02.17 10:5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미국)가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테일러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57초93을 기록, 라우라 놀테(독일·3분57초97)를 0.0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케일리 험프리스(미국·3분58초05)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59초49초로 전체 2위에 오른 테일러는 2차 시기에서 59초85를 기록했다. 3차 시기에서는 59초08로 트랙 레코드를 경신했고, 4차 시기에서 59초51로 경기를 마쳤다. 3차 시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놀테는 4차 시기에서 59초70에 그치며 2위로 내려왔다.



1984년생인 테일러는 2020년 청각 장애인 니코, 2022년 다운증후군이 있는 노아를 낳은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온 '엄마 선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2010 벤쿠버 대회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테일러는 2022 베이징 대회까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동안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미국 매체 'ESPN', 'NBC' 등에 따르면 테일러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도 좋지만, 두 아이와 함께 이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41세 여성이 스피드와 파워가 요구되는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안 된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도전했다는 걸 자녀들이 알았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험프리스 역시 아들 올든을 출산한 지 1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엄마 선수다. 험프리스는 "40세가 넘으면 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또 엄마가 되면 다시 정상에 설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종목에 출전한 김유란(강원도청)은 2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3차 시기 합계 3분2초37초를 기록, 24명 중 22위에 머무르면서 상위 20명이 출전하는 4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김유란은 1~2차 시기 합계 2분1초86으로 23위를 차지했다. 3차 시기에서 22위로 올라섰지만, 상위 20위에 오르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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