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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쓰레기" 토트넘, 실컷 무시하더니 "영입 원한다" 황당 이적설…"수준급 센터백 필요해" 이제야 KIM 찾는다

기사입력 2026.02.16 16:22 / 기사수정 2026.02.16 16: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무리뉴 감독의 요청으로 김민재를 스카우트했으나, 김민재에 대해 "쓰레기 같다"라는 평가를 내렸던 토트넘 홋스퍼 역시 김민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몇 년 전 김민재를 무시했던 토트넘은 수준급 센터백을 수혈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제서야 김민재를 다시 찾는 모양새다.

김민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브레멘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7점(18승3무1패)을 마크, 리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1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브레멘을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 경기 내내 호수비를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완승을 견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97/103), 태클 1회, 클리어링 5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3회 등 수비 지표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9점을 내렸다.

이번 시즌 들어 타,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에서 밀려 3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한 김민재는 최근 2경기에서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 TSG 호펜하임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브레멘전에서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독일 지역지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에 대해 "휴식을 취한 우파메카노 대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브레멘의 역습을 몇 차례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전환 상황에서도 항상 본인의 위치를 유지했으며,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거의 밀리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브레멘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그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강해진 분위기다.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15일 "첼시와 토트넘의 영입 대상인 김민재가 다시 한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받은 선발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브레멘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김민재에게 첼시와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는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에서 낮지 않은 공신력을 보유한 크리스티안 폴크로부터 나온 이야기다.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폴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두 구단 모두 김민재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려놨다고 밝혔다"라며 "토트넘은 내년 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고려할 수 있지만, 어떤 인물이 차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현재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케빈 단소와 라두 드라구신 등 다른 선수들이 저조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에 수준급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또 "첼시는 탄탄한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레미 자케를 놓친 뒤 또 다른 수준 높은 수비수를 노리고 있다"라며 "첼시와 토트넘 모두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언론은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나,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팀 내에서 세 번째 옵션으로 분류됐다"라면서 "김민재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과 첼시의 스카우터들이 김민재의 활약에 감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구단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매각해 상당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면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김민재는 현재 팀에서 행복한 상태지만, 그가 토트넘이나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으나, 구단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 중이었는데, 토트넘은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부터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3년 1월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했고, 김민재와 화상전화로 대화까지 나눴다. 하지만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할 돈 몇십억을 쓰는 걸 주저했다"라며 "토트넘은 500만 유로(약 85억원)를 제안했고, 김민재의 몸값은 1000만 유로(약 170억원)였다. 토트넘은 800만 유로(약 136억원)를 제안할 수 있었지만 500만 유로를 제시하는 데 그쳤다"라고 했다.

결국 토트넘이 영입하지 못한 김민재는 훗날 나폴리로 이적해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를 두고 "(토트넘이 말했던) 그 쓰레기 같은 수비수가 바로 지금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라며 구단의 판단을 아쉬워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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