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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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차준환 스승' 저리 가라네…'13개국 16명 지도' 피겨 코치 화제→"패션쇼? 올림픽 은반서 가장 바쁜 남자"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6 01:26 / 기사수정 2026.02.16 01:26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한 명의 코치가 올림픽 무대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16명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브누아 리쇼는 올림픽 경기장 어디에나 있는 인물이다. 그는 13개국에서 온 16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따라다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부터 선수들이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계속 같은 코치가 선수 옆을 지키는 장면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놀랍게도 프랑스 출신 브누아 리쇼 코치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 13개국 출신의 선수 16명을 지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도 "잘못 본 게 아니다. 닮은 사람도 아니고, 같은 장면을 TV에서 재방송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재킷을 계속 바꿔 입으며 선수들 옆에 서 있는 남성은 브누아 리쇼로, 밀라노 아이스링크에서 가장 바쁜 남자이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 리쇼는 피겨스케이팅 코치이자 안무가이다. 리쇼가 안무를 담당한 운동선수는 거의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리쇼의 제자 7명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는데,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 그가 코치로 등록된 선수는 지난해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여읜 막심 나우모프(미국), 중국계 유럽 챔피언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를 포함해 4명이다.

코치는 점수 발표 때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선수와 함께 있어야 하기에, 리쇼는 자신의 담당 선수의 국적에 따라 재킷을 바꿔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또한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니카 에가제(조지아)의 연기가 끝난 후 곧바로 또 다른 제자 아담 샤오 힘 파의 연기가 이어졌기에, 점수 발표가 끝나자마자 뛰어가 재킷을 바꿔 입은 뒤 아담 샤오 힘 파의 연기를 지켜보는 장면도 나왔다. 몇몇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패션쇼를 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 무대에서 여러 명의 제자를 지도하는 것에 대해 리쇼는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라며 "한 선수가 못했는데 다른 선수가 잘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의 절정에 다다르게 된다"라여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 김연아와 차준환을 시간 차 두고 연달아 가르쳤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차준환, 하뉴 유즈루(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 수준급 선수 여러 명을 한꺼번에 가르쳐 바빴던 것이 화제였는데, 리쇼는 더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이탈리아에 왔다.

한편, 밀라노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은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91.58점)가 차지했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80.06점)와 사토 슌(274.90점)에게 돌아갔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은 총합 273.92점으로 4위에 올라 0.98점 차이로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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