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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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이형 선물' 소갈비찜+베이징덕 잘 먹고 이런 일을...롯데 '원정도박 4인방'의 배신, 구단 철퇴 때려도 안 이상하다

기사입력 2026.02.16 02:33 / 기사수정 2026.02.16 02:3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한 시즌의 성과가 달린 스프링캠프에서 불법도박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와는 별개로 구단 내부의 움직임도 있을까.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CCTV 화면에 잡힌 롯데 선수들의 비위 행위에 대한 내용이 올라왔다. 

현재 롯데는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인데, 커뮤니티에는 현지 게임장에서 선수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오락기 앞에 있는 영상이 공유됐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모니터가 설치된 자리에서 각자 오락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외국인 대상으로 도박이 합법인 국가도 있지만, 금액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영상에서 한 선수는 지나가던 종업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장면이 나와 성추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대만 매체 'ET 투데이'는 "타이난시 경찰 제6분국은 별도의 신고 없이 온라인 정보를 접한 뒤 자발적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CCTV에 나온 사건 당사자는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고소 의사도 없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롯데는 곧바로 현지에 파견된 운영팀이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곧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사건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인 14일,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을 모두 부산으로 돌려보냈다.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며 단호히 말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현재 KBO는 리그와 구단의 이중징계를 막고 있지만, 방출 등 인사조치는 여기에 해당이 없다. 또한 이중징계 금지는 권고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2023년 투수 서준원이 성범죄 사실로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방출 통보를 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됐는데, 2022년 말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음에도 구단에 이 사실을 숨겼다. 



해당 내용이 롯데 구단에 들어간 후에도 서준원은 이를 부인했는데, 보도가 나오기 직전에야 인정했다. 결국 배신감을 느낀 롯데는 무관용 철퇴를 내렸다.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지만, 롯데는 이를 매몰비용으로 생각하며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부 징계위원회를 개최, 전격 퇴단 조치했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해 기준에 따라 징계가 자동으로 내려지는데, 선제적으로 방출을 한 것이다. 



물론 당시 롯데가 서준원, 배영빈을 방출한 건 선수들의 은폐 시도가 있었기 때문으로, 면담에서 불법 게임장 출입을 실토한 네 선수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시간에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이 적발되면서 구단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심지어 롯데는 최근 대만 캠프에서 선수들을 위해 5성급 호텔 조리장을 초청해 베이징덕과 소갈비찜 등 특식을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었다. 당시 박세웅은 "그룹 전체가 자이언츠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감사하다"고 했고, 내야수 한태양은 "체력적으로 지칠 시점에 선수단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신 롯데호텔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단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해당 사건에 연루된 나승엽도 특식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구단으로부터 받을 건 받아놓고 이런 일을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구단의 뒤통수를 치며 배신감을 들게 했다. 이런 정황으로 보면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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