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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12 멤버' 좌완 영건 재활 쾌청!…"복귀전 초구? 무조건 투심이죠"

기사입력 2026.01.30 16:13 / 기사수정 2026.01.30 16:16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곽도규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가 23일 오후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곽도규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복귀전 초구요? 당연히 투심이죠."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곽도규는 지난해 5월 중순 왼쪽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진행했다. 2025시즌을 일찍 마감한 그는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현재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곽도규는 "수술 이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처음에 단계를 올렸을 때는 좀 어렵기도 한데, 아직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점점 편하게 올라가는 느낌이고 (재활이) 잘 되고 있다. 트레이닝 코치님도 욕심이 생길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여유롭게 하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4년생인 곽도규는 도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쳐 2023년 5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프로 2년 차였던 2024년 71경기 55⅔이닝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KIA의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곽도규는 2024시즌을 마친 뒤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2024시즌 3300만원에서 무려 263.6%가 인상된 1억 2000만원에 2025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며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양현종(1억 2000만원→4억원), 2024년 최지민(3000만원→1억원)의 233.3%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문제가 발생했다. 곽도규는 4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최지훈의 내야안타, 오태곤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면서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병원 검진에서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KIA 곽도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KIA 곽도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수술 이후 8개월 넘는 시간이 흘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회복 과정, 실전 등판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KIA도, 곽도규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곽도규는 "재활을 하면서 계속 일정이 조정된다. 날씨에 따라서 캐치볼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고 날씨가 춥거나 잠을 못 자면 휴식을 취한다"며 "복귀 시점을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매일 정해진 운동과 루틴에 집중하고 있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겠다는 생각만 갖고 재활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복귀는 몸 상태 100%가 기준이 아니라 내가 1군에서 쓸 만한 투수가 돼야 한다"며 "밸런스를 찾는 과정이 길어질 수도 있고 운이 좋아서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도규는 수술을 받은 뒤 날짜를 계속 세고 있다. 그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얼마나 지났는지 보는 것처럼 숫자를 보고 있다. 휴대전화 화면을 봤을 때 견디는 느낌도 있고 재밌기도 하다. (날짜를)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며 "어느 날 문득 숫자가 보일 때 '내가 많이 달려왔구나' 이렇게 느낄 때도 있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KIA 곽도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KIA 곽도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올겨울 마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불펜 자원을 영입했다. 내부 FA(자유계약) 조상우와 재계약한 데 이어 외부 FA 김범수와 계약했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한 홍건희도 품었다.

팀이 불펜투수를 많이 영입해서 위기감을 느끼진 않는지 묻자 곽도규는 "(불펜투수 영입으로) 위기감이 드는 게 아니라 우리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며 "다른 팀에 있을 때도 정말 좋은 선배님들이었는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순서대로 나가야 한다. 그게 팀이 잘 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곽도규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복귀전 초구에 관한 질문에 "당연히 투심"이라며 "매일 자기 전에 1이닝씩 던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캐치볼을 할 때도 마지막에 던지는 공은 복귀전 초구라고 생각하고 던진다. 조금이라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내가 있어야 할 곳의 상황을 계속 그려나가고 있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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