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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떠난 KBO 35승 투수, 행선지 찾았다…컵스와 마이너 계약 "선발 기회 받을 수 있어"

기사입력 2026.01.29 08:10 / 기사수정 2026.01.29 08:10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찰리 반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았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9일(한국시간) "컵스가 반즈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반즈는 2017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9경기(선발 8경기) 38이닝 3패 평균자책점 5.92로 부진했다.

반즈는 2021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롯데는 "반즈가 좌완투수로서 140km/h 중반대의 직구를 지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특히 마이너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나선 이력도 장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KBO리그 첫해였던 2022년 31경기 186⅓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2023년 30경기 170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 2024년 25경기 150⅔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하며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키움 이원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키움 이원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즈는 지난해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끝까지 완주하진 못했다. 3~4월 7경기에서 7경기 40⅓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고, 5월 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상까지 겹쳤다. 반즈는 NC전을 끝낸 뒤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이었다. 롯데 구단은 "약 8주 정도 회복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롯데는 회복 기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반즈와 결별했다. 5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고, 5월 14일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반즈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94경기 553이닝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

미국으로 돌아간 반즈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으로 6경기 2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7.13의 성적을 남겼다.

반즈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5경기 19이닝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컵스에서 2026시즌을 맞게 됐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치리노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2: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롯데 반즈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치리노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2: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롯데 반즈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MLBTR은 "반즈는 아직 미국 무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트리플A 통산 평균자책점은 5점대에 육박하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은 그보다 높다"며 "그럼에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KBO리그 커리어를 발판 삼아 2026시즌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컵스 선발진을 고려하면 당장 반즈가 기회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케이드 호튼, 매튜 보이드, 제임슨 타이욘, 이마나가 쇼타, 에드워드 카브레라 등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전반기 중에는 저스틴 스틸이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컵스 선발 후보들 대부분 최근 몇 년 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변수다. MLBTR은 "선발 자원이 넘치는 팀 상황을 활용해 불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반즈에게도 선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반즈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지만, 반즈는 프로 통산 241경기 중 228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21년이었다"며 "불펜 전환은 그의 커리어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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