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0 22:43
스포츠

'학폭 논란' 종결 안 됐는데…박준현, 키움은 일단 안고 간다→1차 스캠 참가 결정

기사입력 2026.01.20 20:54 / 기사수정 2026.01.20 20:54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 슈퍼루키 박준현이 일단 팀의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구단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45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캠프 참가 선수단은 22일 오후 12시 중화항공 CI16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이용해 캠프지 가오슝으로 출국한다.

이번 캠프는 설종진 신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48명 등 총 60명이 참가한다. 2026 신인선수 8명도 합류한다.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와 유재신 퓨처스팀 수비코치도 1군 코칭스태프를 지원한다. 

신인 선수 중에는 투수 박준현, 박지성, 정다훈, 이태양, 최현우가 대만행 비행기에 오른다. 야수 중에는 박한결, 김지석, 최재영 등 3명의 루키가 선배들과 해외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박준현이다. 박준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던 가운데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쥐고 있던 키움의 품에 안겼다.

박준현은 신장 188cm, 몸무게 95kg 건장한 체격을 지닌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최고구속 157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사로 잡았다. KBO 드래프트 참가가 아닌 미국 진출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였지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박준현에게 구단 역대 2위, KBO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7억 원의 계약금을 투자했다. 박준현을 향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박준현은 프로 데뷔 전부터 야구 외적인 이슈로 비시즌 '뜨거운 감자'가 됐다. 천안북일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폭언, 욕설을 한 부분이 학교 폭력 가해 1호 처분을 받은 부분이 사회적 이슈로 번졌다.

앞서 박준현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A군은 지난 5월 오랜 기간 박 군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당했다고 주장, 박준현을 학폭 가해자로 신고했다. 당시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박 군에 대해 '학폭 아님'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투수 박준현. 엑스포츠뉴스 DB


박준현은 '학폭 아님' 처분이 나오면서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도 정상적으로 지원했다. KBO 규약상 키움의 지명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렸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했다. 박준현의 학폭 행위를 인정,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1호 처분과 서면사과를 명령했다.

박준현은 일단 서면사과를 이행하지 않았다. 키움 구단은 "향후 어떤 절차를 밟고 어떤 과정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선수 측에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지난번 처분이 바뀐 뒤 선수 부친에게 내용을 전달받은 이후 진행 상황을 따로 공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준현 측과 키움 구단은 스프링캠프 출발이 임박한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행정심판위원회 결정에 불복, 행정 소송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준현과 키움 구단은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인터뷰를 고사했다. 

키움은 일단 박준현의 학폭 가해 논란이 말끔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1군 스프링캠프 참가라는 결단을 내렸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오는 22일 출국 전 어떻게든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