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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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 윙백도 됩니다!"…월드컵 간절한 정우영, 교체투입 8분 만에 동점포 '쾅'→슈퍼서브 존재감 알렸다

기사입력 2026.01.19 10:36 / 기사수정 2026.01.19 10:3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윙어 정우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고, 외신들은 교체 투입 이후 보여준 영향력에 주목했다.

지난해 말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윙백도 된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향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그가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에 다시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받게 됐다.

정우영 소속팀 우니온 베를린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이날 우니온은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지만 정우영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우니온 베를린은 6승6무6패(승점 24)가 되면서 18개 팀 중 중위권은 9위를 지켰다.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33으로 4위다.

이날 홈 팀 슈투트가르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부터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제프 샤보, 라몬 헨드릭스, 요샤 파그노만이 수비 라인을, 아타칸 카라조르, 안젤로 슈틸러, 니콜라스 나르티가 중원을, 크리스 퓌리히, 데니스 운다브, 제이미 레벨링이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원정 팀 우니온은 3-4-2-1로 나섰는데, 디오구 레이트, 레오폴트 크버펠트, 다닐료 두키(수비수), 요시프 유라노비치, 언드라시 셰퍼, 라니 케디라, 야닉 하버러(미드필더), 알료샤 켐라인, 리반 부르주, 안드레이 일리치(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정우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빠른 템포의 측면 공격과 중원 압박으로 우니온의 빌드업을 끊어냈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슈투트가르트의 우세가 분명했다.

결국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14분 퓌리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독일 매체 '디 벨트'는 이 장면에 대해 "슈투트가르트가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한 끝에 마침내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이 골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경기 운영에 여유를 더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우니온 벤치가 움직였다. 후반 30분 교체 카드로 투입된 정우영이 공격 전면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우영은 짧은 시간 동안 적극적인 침투와 압박으로 슈투트가르트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8분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투입 8분만에 만들어낸 변화였다.



정우영의 값진 후반 막판 동점골에 힘입어 우니온은 1-1 무승부로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데 성공했다. 

'슈퍼 서브' 정우영의 활약에 독일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는 "퓌리히의 선제골에 정우영이 응답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경기를 다뤘다. 해당 매체는 "슈투트가르트가 앞서 나갔지만, 경기 후반 우니온의 반격이 시작됐고 정우영이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우영의 골은 단순한 동점골이 아니라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장면이었다"고 강조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 역시 "우니온이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정우영의 후반 막판 골로 흐름을 바꿨다"며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정우영이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활용 가능한 공격 옵션임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독일 언론들은 "정우영이 과거 몸담았던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득점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감정 표현을 자제하면서도 프로다운 태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득점으로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 합류 이후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현지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공격진 속에서 정우영이 교체 카드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출전 시간과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값진 승점을 얻어낸 우니온 베를린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계속해서 살려나갈 수 있게 됐다. 6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는 단 5점에 불과하다.

중요한 상황에서 정우영은 짧지만 강렬한 한 장면으로 팀에 귀중한 결과를 안겼다. 외신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것은 단 하나였다. 결정적인 순간, 정우영이 있었다는 점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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