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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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출전시간 약속? 나오기 힘들 수도" 英 매체 비관론…"YANG 보여준 것 적어, 코번트리에 뛰어난 선수 많다"

기사입력 2026.01.08 01:33 / 기사수정 2026.01.08 01:3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코번트리 시티가 양민혁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측에 양민혁에게 출전 시간을 일정 수준 이상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번트리가 양민혁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포츠머스에서도 보여준 게 많지 않았던 양민혁이 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위 팀인 코번트리에서 더 많이 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번트리는 양민혁 외에도 측면에 재능 있는 자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양민혁이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굳이 양민혁을 기용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코번트리가 양민혁의 성장을 기대하는 토트넘에 양민혁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 약속했더라도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는 이유다.

코번트리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됐던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 곧바로 코번트리로 임대되며 시즌 두 번째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양민혁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보유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번트리를 상대했을 때 코번트리라는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덕분에 이 클럽의 일원이 되는 것이 더욱 기대됐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코번트리의 사령탑인 프랑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양민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내가 어떻게 하면 팀에 적응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이곳(코번트리)이 나에게 적합한 팀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램파드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팀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고, 경기장에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임대 신분이지만 팀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포츠머스에서 리그 15경기와 EFL컵 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막상 출전 시간은 781분에 불과했다. 지난달 찰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극장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임팩트는 분명히 남겼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임대였던 셈이다.

이는 양민혁은 물론 양민혁의 성장을 지켜보던 토트넘에도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이에 토트넘은 양민혁이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를 조기 복귀시킨 뒤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코번트리, 특히 램파드 감독이 양민혁에게 포츠머스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번트리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프랭크 램파드는 코번트리 시티와의 합의 이후 한 가지 분명한 이유로 토트넘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며 "양민혁을 임대 영입한 코번트리의 결정은 일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코번트리는 측면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윙어 로맹 에세도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영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풋볼 리그 월드'는 "코번트리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정기적으로 제외되는 선수들이 불만을 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팀의 사정을 고려하면 일부 선수들은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해 그를 다시 불러들였으며, 코번트리는 양민혁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의 팀에는 이미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약속이 5월까지 지켜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풋볼 리그 월드'는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코번트리가 양민혁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보도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진다"면서 "코번트리는 포츠머스보다 공격 옵션이 더 풍족한 팀이고, 토트넘이 양민혁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코번트리에서 그의 활약에 만족할 리는 만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번트리의 측면에는 에프런 메이슨 클락, 토마스 아산테, 사카모토 다츠히로 등이 활약 중이라 당장 양민혁이 치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여기에 양민혁과 함께 입단한 에세 역시 양민혁의 잠재적 경쟁자다.



'풋볼 리그 월드'도 "물론 양민혁이 임대 기간 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야 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불공평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영향력과는 별개로 다른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고려했을 때 이 선수들은 당장 그 정도의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번트리가 양민혁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약속한 것은 양민혁을 더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코번트리는 토트넘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민혁을 기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코번트리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 코번트리 시티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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