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2026 신년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비롯해 이호준 감독, 주장 박민우 모두 김휘집의 '성적 이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김휘집에겐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NC는 지난 5일 창원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구단 신년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이호준 감독과 공필성 C팀 감독, 주장 박민우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이후 김경태 코치와 신재인이 2026 신규 코칭스태프 및 신인 선수를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신년회 행사가 종료된 뒤엔 단체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단 주장을 맡게 된 박민우는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 1년은 (이호준)감독님과의 케미를 파악하는 시즌이었다. 케미에서 문제없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방향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소통이 원할하게 잘될 거다. 걱정은 없다"고 2026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시즌 NC 최고의 히트상품은 단연 김주원이었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 OPS 0.830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 이후에도 꾸준히 유격수로 교체 출전하며 정규시즌 전 경기를 소화했고, 타율과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시즌 종료 후 KBO 시상식에서는 유격수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민우는 이날 지난 시즌 김주원처럼 올해 눈에 띄는 스텝업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가 다 잘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휘집이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2026 신년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비롯해 이호준 감독, 주장 박민우 모두 김휘집의 '성적 이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휘집은 지난 2024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NC로 둥지를 옮겼다. 그해 김휘집은 NC 유니폼을 입고 89경기 타율 0.274(314타수 86안타) 11홈런 48타점 OPS 0.784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025시즌 초반 5월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6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249(429타수 107안타) 17홈런 56타점 OPS 0.769를 기록하며 NC 내야의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났다. 다만 최근 리그에 워낙 걸출한 3루수들이 많다 보니,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박민우는 "(김휘집이)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휘집이의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하나가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 같은 느낌이 있다"며 그가 가지고 있는 성적 이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이어 박민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언급하며 김휘집의 '꽃길'을 기원했다. 박민우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지 않나. 휘집이가 겨울에 많이 준비한 것 같다. 포텐이 터져서 의미 있고 뜻깊은 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2026 신년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비롯해 이호준 감독, 주장 박민우 모두 김휘집의 '성적 이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이날 김휘집의 이름이 언급된 건 박민우 인터뷰뿐만이 아니었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신년사를 전하던 도중 "눈물겨운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일어선 작년 우리 구단의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유독 구단 전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람이 계속 떠오른다"며 김휘집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구단 수뇌부가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까지 모인 공식 행사에서 선수 한 명을 콕 집어 언급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
이 대표는 "우리 구단 전체가 그랬던 것처럼 바닥을 찍으며 허덕일 때도 있었지만, 역경에 굴하거나 포기하기보다는 이겨내기 위해 더욱 투지를 보였고,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일어나는 근성을 보이더니, 마침내 '쾅'하고 우리 구단 전체를 일으켜 세운 바로 그 사람"이라며 "김휘집의 2025년 여정은 우리 구단 전체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침체된 우리 구단 모든 구성원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힘을 주었다"고 지난해 김휘집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신년회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NC 감독도 "(김)휘집이 연봉 많이 올랐겠구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김휘집이 시즌 도중 '아직 우리 끝나지 않았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대표님은)그게 반등의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저도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부분에서 휘집이를 언급했구나 싶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2026 신년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만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비롯해 이호준 감독, 주장 박민우 모두 김휘집의 '성적 이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