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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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일본이 탄식, EPL '0경기'→ 6개월 만에 독일행…日 차세대 CB 다카이 고타, 묀헨글라트바흐 임대 이적, 한국 대표 옌스와 한솥밥

기사입력 2026.01.03 08:44 / 기사수정 2026.01.03 08: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한 차례도 서지 못한 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일본 축구가 차세대 센터백으로 큰 기대를 걸었던 다카이 고타가 토트넘 홋스퍼 입단 반 시즌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뛰고 있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다.

일본 대표 공격수 마치노 슈토가 몸담고 있는 팀으로, 다카이는 이곳에서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센터백 다카이 고타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는 이미 터키 벨렉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으며, 이날 오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 루벤 슈뢰더는 공식 채널을 통해 다카이에 대해 "키가 크고 피지컬이 강한 센터백이며, 스피드도 갖췄다. 당장 팀에 도움이 될 자질을 지닌 선수"라며 "새로운 등번호 14번의 합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트넘 역시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 이적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다카이 고타가 2025-2026시즌 잔여 기간 동안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 이적했다"고 전하며 "지난여름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영입된 다카이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매치데이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카이는 해당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임대를 사실상 '새로운 시작'에 가까운 선택으로 평가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다카이는 토트넘 이적 이후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됐다"고 전하며, 부상이 그의 적응을 가로막았다고 짚었다.

실제로 다카이는 입단 직후 족저근막염을 겪었고, 이후 허벅지 부상까지 겹치며 전반기 대부분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12월 초가 되어서야 실전에 복귀해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U-21 소속으로 45분을 소화한 것이 사실상 첫 경기였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역시 "토트넘의 500만 파운드 여름 영입이 단 한 차례의 출전도 없이 임대를 떠났다"고 보도하며, 다카이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브렌트퍼드전에서는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카이는 2022년 17세의 나이에 가와사키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23년부터는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가와사키 소속으로 공식전 81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 일왕배 우승과 2024년 일본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 2024시즌에는 J리그 ‘베스트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일본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국가대표 경력도 착실히 쌓아왔다. 유소년 대표팀을 거쳐 2024년 9월 A대표팀에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네 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5년 여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센터백 자원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이미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다카이는 시즌 전반기 내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공식전 데뷔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택한 해법이 임대였다.

분데스리가 12위에 머물러 있는 묀헨글라트바흐는 수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다카이를 낙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다카이가 이르면 1월 11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데뷔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사커킹'은 토트넘 수비진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묀헨글라트바흐 임대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묀헨글라트바흐 팀 상황 상 다카이가 즉시 전력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주니치 스포츠' 역시 "다카이가 토트넘 이적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가운데, 독일 1부리그로 임대 이적했다"고 전하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임대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 없이 독일로 새로운 무대를 찾은 21세 일본인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며 SNS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는 "묀헨글라트바흐는 상당히 좋은 임대 행선지", "현재로서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편이 확실히 낫다", "우선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등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다카이의 묀헨글라트바흐행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와의 호흡 측면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수비 안정화와 함께 중원과 수비의 연결 고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팀 상황 속에서 다카이는 수비 라인에서 경쟁하게 되고, 중원에서는 옌스가 빌드업과 압박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두 선수의 공존 역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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