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김종국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결혼 후 달라진 일상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발달장애분야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붕년 교수는 의사 가운을 입은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진료 대기 기간만 무려 3년에 달할 정도로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 예약하더라도 2029년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하루 진료 인원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 40명에서 50명"이라며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나 3시 반에 끝난다"고 답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해 김 교수는 "주의력은 낮고 충동성은 높은 상태다. 아동기에 시작하고, 학령기에 표출됐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기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특히 ADHD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자신만의 정리 방식이 있다. 근데 ADHD가 아닌 분들이 보면 정리가 아닐 수 있지만 ADHD 당사자들은 자기만의 기준이 있다. 나름 프로세싱의 네트워크가 우리랑 다른 것뿐이지 못 찾고, 헤매고, 실패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것"이라고 전했다.
주우재는 "까만색 소파에다가 본인 옷을 둔다. 누가 봐도 쓰레기 더미인데 정리를 한 거라더라. 결혼을 한 뒤 아내가 정리를 해주면서 (성향이) 바뀌는 경우도 있냐"고 질문했다. 주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종국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타인에 의해 행동 변화가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누군가가 건드리는 거 엄청 싫어했을 거다. 정리를 해주면 망가트린 걸로 생각하기 쉽다. 근데 받아들였다면 진짜 사랑한 것"이라고 짚었고, 김종국은 "그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국은 "저는 저만의 방식이 있고, 나만의 규칙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내 집이 아니었는데 내 집으로 가면서 정형화된 집에 맞추게 된다. 집 들어가면 바로 옷 걸어서 줄 맞추고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하게 되더라. 지금 매일 청소기 돌린다. 완전 변했다"고 결혼 후 달라진 생활을 전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9월 비연예인과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