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운 / 사진제공=(주)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아바타'·'하트맨' 등과 맞붙는 영화 '신의악단' 배우 정진운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모처에서는 영화 '신의악단' 배우 정진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정진운은 극중 보위국 보위원으로 박교순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대립각을 이루는 김대위 역을 맡았다.
'악단'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2AM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정진운의 음악적 노하우도 작품 곳곳에 반영됐다.
정진운은 "밴드 활동을 오래 해온 덕분에 악단원들의 액팅이나 연주 습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며 "리허설 과정에서 배우들과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고, 메인 테마곡 편곡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악단'이 상영하는 연말과 연초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카메론)부터, '히트맨' 시리즈의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까지 기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되기 때문.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신의악단'을 선보이게 된 정진운은 "워낙 대작들이 나오기 때문에 저라고 그 영화를 안 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신의악단'만의 분명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운은 "'신의악단'은 확실한 비교 대상이 없는 영화일 것 같다. 저희 영화가 강점인 건, 너무나 심적으로 단단한 영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원한 비주얼을 가진 현실의 로케이션이고, 무엇보다 마지막 감동은 어느 영화 못잖을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 작품을 두고 이런 말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의악단'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주)미스틱스토리, 스튜디오타겟(주)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