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선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 출연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15일 기준,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진 명단에서 박나래의 이름이 사라졌다. 2016년 9월 첫 출연 이후 9년 만이다.
박나래의 '주사 이모'와 친분 의혹에 휩싸인 키를 비롯해 전현무, 기안84, 코드 쿤스트, 이장우, 이주승, 김대호, 김광규의 이름은 그대로 포함됐다.
특히 지난달 결혼해 이제 '나 혼자 산다'에 단독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장우의 이름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지만, 박나래는 빠르게 손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나 혼자 산다' 포스터.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횡령, 불법 의료 시술 등 갖가지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로 인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그의 활약이 컸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지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논란 이후 박나래의 하차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침묵을 이어가던 제작진은 6일 방송에서 박나래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나래의 입장문이 업로드된 지난 8일,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나래.
한편,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용산 경찰서에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아울러 박나래는 의료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를 통해 반복적으로 불법 의료 시술과 약 처방을 받아왔다는 의혹에도 휘말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