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스파이크 워’
(엑스포츠뉴스 김지영 기자) '스파이크 워' 팀 신진식이 수원 수성고와의 완패에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N '스파이크 워'에서는 '팀 신진식' 선수들이 배구단 창단 후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를 만나 첫 평가전을 치렀다. '배구 명문' 수원 수성고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팀 신진식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엿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진식 감독이 선수들의 포지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카엘은 왼쪽 공격수, 오스틴 강은 오른쪽 공격수로 결정됐고, 세터는 우지원, 수비는 송진우·김민경·이대형이 맡았다. ‘올라운더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은 송민준은 미들 블로커에 배치됐다.
포지션 결정 직후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성고와 경기가 있다”고 알렸다. 수원에 위치한 수성고는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전국대회 우승 25회를 기록한 ‘고교 최강’ 배구팀이다.

MBN '스파이크 워'
경기는 수성고 6명, 팀 신진식 7명이 코트에 올라 21점 3세트로 맞붙었고, 수성고는 고교 최강팀답게 매서운 공격으로 손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팀 신진식 선수들은 잦은 실수로 흔들리며 우왕좌왕했고, 자책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비록 경기는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팀 신진식의 완패로 끝났지만, 1세트 7점, 2세트 11점, 3세트 3점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신진식 감독은 “해보니까 어때? 해볼 만 하지?”라면서 사기를 끌어올렸고, 팀의 최연장자인 '50대'의 우지원 역시 “그냥 무너질 수는 없지 않냐. 코트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또한 신진식 감독은 “솔직히 처음에는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습 경기에서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 ‘하나는 얻고 간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N '스파이크 워'
김지영 기자 wldudrla06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