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4:20
스포츠

'초비상' 日 WBC 마운드 전력 날벼락! "야마모토 출전 확정 아냐" LAD 단장 못 박다…오타니 '이도류' 활약도 불투명

기사입력 2025.12.15 10:39 / 기사수정 2025.12.15 10:3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단 구상에 큰 차질이 생겼다.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참가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현지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이번 야마모토의 WBC 출전 보도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2026 WBC 출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팀 내 또 다른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와 사사키 로키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가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본과 미국 야구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현재 다저스 소속 선수 중에서는 이미 WBC 출전을 선언한 오타니와 함께 야마모토가 일본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사사키의 출전은 불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다만 고메스 단장은 "MLB, 선수노조와의 협의 등 공식 결정까지 필요한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야마모토의 WBC 출전 확정 소식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도 그의 발언을 인용해 "그 절차 중 하나가 보험 문제다. 부상 이력이 긴 선수의 경우 보험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야마모토의 경우, 등판 수나 투구 제한 등의 조건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다면 다저스는 일본 대표팀에서의 등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서는 과거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보험 문제로 인해 2023 WBC 참가가 불발된 사례가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MLB 투수 역대 최고 몸값'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 입성 첫해 18경기(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30경기(173⅔이닝)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 완벽 적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5선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챙기며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난 야마모토가 WBC에 참가한다면 일본 대표팀 전력에 엄청난 보탬이 될 터였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연일 팀 내 일본인 선수들의 WBC 참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면서 소속팀과 대표팀 사이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이 지속되던 상황이었다.

한편, 고메스 단장은 오타니가 이번 WBC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 출전을 두고 "아직 논의가 필요하다. 오프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