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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대역전극 미쳤다'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잡고 3연승…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

기사입력 2025.12.14 20:05 / 기사수정 2025.12.14 20:05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13승2패(승점 35점)다.

도로공사에서 개인 통산 158승째를 올린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감독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157승이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지난달 22일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성적은 5승9패(승점 17점)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였다. 모마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8점), 김세빈(11점)도 제 몫을 다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33점)과 육서영(20점)이 53점을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미들 블로커 이지윤~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미들 블로커 김세빈~세터 이윤정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리베로는 문정원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미들 블로커 최정민~아웃사이드 히터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미들 블로커 이주아~세터 박은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베로는 임명옥.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육서영-빅토리아 쌍포를 앞세워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마는 2세트까지 9점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하지만 모마가 살아나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 5-6에서 무려 7점을 획득하면서 12-7로 달아났다. 12-7에서는 배유나의 블로킹, 모마의 오픈으로 2점을 추가했다.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중반 추격에 나섰다. 14-18에서 육서영의 퀵오픈, 육서영의 오픈, 김다은의 범실로 3득점하면서 1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1-19에서 육서영의 서브범실, 배유나의 서브득점, 타나차의 오픈으로 24-19를 만들었고, 24-21에서 빅토리아가 범실을 범하면서 그대로 3세트가 끝났다.

도로공사가 4세트에만 12점을 기록한 모마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춘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5세트 10-8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범실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2-8에서는 김세빈의 블로킹이 나왔다.

도로공사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13-9에서 김세빈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14-11에서 타나차의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하고 있다. KOVO
14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하고 있다. 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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