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0:11
스포츠

韓 야구 걱정하는 일본? "한국, 사사구 남발하며 자멸…한일전 10연패 전력 차 더 커졌어"

기사입력 2025.12.15 00:04 / 기사수정 2025.12.15 00:08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한국의 상황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4일 "일본은 벌써부터 막강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반면 같은 조에 속한 라이벌 팀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지난달 중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패1무에 그쳤다. 사사구를 연발하는 등 자멸하면서 한일전 10연패에 빠졌다. 두 팀 간 전력 차는 더 커졌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C조에 배정됐다. 각 조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최소 2위를 차지해야 한다. 전력만 놓고 보면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팀들이 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은 2000년대 WBC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고, 2라운드에서 멕시코, 미국, 일본을 모두 무너트리며 4강 신화를 썼다. 2009년에는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면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대회부터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13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고, 2017 WBC에서도 이스라엘, 네덜란드에 패배하면서 2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3 WBC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호주에 이어 일본에 패배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투수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투수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한국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5년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준결승전(4-3)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평가전까지 일본전 10연패를 이어갔다. 이튿날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7-7로 비기면서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다시 한번 일본과의 격차를 체감했다.

도쿄스포츠는 "연패의 흐름을 끊지 못한 한국은 평가전 이후에서 '실력 부족'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국내의 시선도 더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