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발빠르게 내년 3월 A매치 친선경기 두 경기 상대를 확정지었다.
영국의 두 팀이 모두 일본과 격돍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3일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유럽 원정 친선 경기 두 번째 경기 대진 상대로 스코틀랜드가 잡힐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국가대표팀이 3월 유럽 원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스코틀랜드와 예선전을 치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 추첨식 후 캠프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모리야스 감독은 도쿄 하네다 공항 인터뷰에 응하며 3월 31일 잉글랜드전에 앞서 인근 지역 팀과 경기할 거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과의 경기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잉글랜드와 가까운 월드컵 참가 국가는 이미 C조에 속한 스코틀랜드다. 두 나라가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매칭이 진행 중이며 협상 중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 지역 예선 C조에서 덴마크, 그리스, 벨라루스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28년 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콧 맥토미니(나폴리)를 중심으로 한 스코틀랜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4-2로 제압하면서 극적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코틀랜드는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와 C조에 속했다.
반면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B(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 승자와 F조에 속했다. 까다로운 상대들이 속한 일본은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을 찾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은 일본은 근방에서 두 번째 상대를 찾았고, 스코틀랜드와 협상에 나서 경기를 성사키길 것으로 보인다.
역시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 중인 한국도 A조에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UEFA 플레이오프 패스 A(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 승자가 속해 있기 때문에 유럽팀과 평가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코틀랜드는 한국의 3월 친선 경기 잠재적 상대국으로도 꼽힌다. 스코틀랜드가 일본과 격돌하는 만큼 같은 아시아의 한국과도 또 경기를 하게 될지 궁금하게 됐다.
이미 한국은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 추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