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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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 '황희찬의 울버햄튼' 사망선고! BBC 비피셜 "사실상 강등 확정" 떴다…英 1~4부 역대 최악 기록+HWANG 4연속 선발 제외 '0분'

기사입력 2025.12.09 12:10 / 기사수정 2025.12.09 12:1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그가 절반도 치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사실상 강등됐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황희찬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팀은 또 다시 대패를 당했고, 아직도 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또다시 무너진 울버햄튼은 구조적 문제, 선수단 동기 저하, 팬들과의 관계 붕괴 등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표면화되며 최악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에 1-4로 완패하며 리그 8연패, 시즌 15경기 2무 13패를 기록했다.

승점 2에 머문 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바로 위인 19위 번리(승점 10)와도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프리미어리그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크리스마스 성적에서도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시작부터 맨유의 기세에 밀렸다. 전반 4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 슈팅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골키퍼 샘 존스턴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경기 분위기는 이미 맨유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5분 첫 실점은 너무나 허무했다. 울버햄튼 진영에서 안드레가 공을 오래 끌다가 빼앗긴 뒤 맨유가 빠르게 연결했고, 마테우스 쿠냐가 넓은 공간으로 파고든 뒤 우측에 있던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튼 실점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전반 36분 쿠냐의 헤더, 음뵈모의 추가 슈팅 등 맨유의 압박이 계속 이어졌고, 존스턴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예상치 못한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비드 몰러 울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중앙으로 흘러갔고,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첫 골 이후 오랜만에 리그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전에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6분 루크 쇼가 빌드업을 끊었고, 흐름을 살린 역습 과정에서 달롯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마무리하며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17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정교한 칩 패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잡아낸 뒤 강하게 차 넣으며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후반 37분에는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VAR 확인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맨유는 총 27개의 슈팅(유효슈팅 10개)을 기록하며 철저히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강등권 팀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울버햄튼 홈 팬들의 분노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다수는 구단 운영진에 대한 항의로 15분 늦게 입장했다. 구단 수뇌부들을 향한 사퇴 요구 배너가 등장했고,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라르센이 교체될 때 역시 야유가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이번 패배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무승 기록을 227일로 늘렸다.

세 명의 감독, 두 명의 스포츠 디렉터, 한 명의 기술 디렉터가 바뀌는 동안 팀이 실점한 골은 무려 41골이다.

또한 이번 8연패로 울버햄튼은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사상 최장 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81-1982시절의 구단 최다 연패와 동률이다.

매체는 "이제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악의 시즌과 비교되고 있다"며 "15경기에서 승점 2, 이는 잉글랜드 1~4부 통틀어 역대 최악 기록과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성적이 경기력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 붕괴 때문이라는 것이다.

'BBC'는 "울버햄튼의 몰락은 올 시즌에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2018-2019, 2019-2020시즌 연속 7위 이후, 13위-10위-13위-14위-16위로 꾸준히 하락했고, 핵심 선수 대부분이 떠난 뒤 적절한 대체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여름에 영입한 다섯 명 중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등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BBC'는 "더비 카운티가 세운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11점) 기록이 위협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리그 15경기에서 승점 2를 기록한 팀 중 잔류에 성공한 팀이 없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지금 중요한 것은 강등 여부가 아니라, 싸우면서 내려가느냐, 그대로 무너지느냐"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강등은 확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는 교체 투입 기회조차 없었다.

시즌 10경기 출전 1골에 그친 황희찬은 8월 말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커리어 최악의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울버햄튼의 새로운 수장인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이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연속 선발 제외, 이번 경기 교체 미출전까지 이어지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지는 모양새다.

팀이 강등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무대의 한국인 선수는 사라지는 상황이고, 황희찬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 해도 현재의 상황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울버햄튼의 다음 경기는 리그 1위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다.

울버햄튼이 최악의 연패와 무승을 끊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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